김남주 여동생과 김용택을 중매 서주겠다고
놀러왔던 시인들이 우르르 김남주네 집으로 쳐들어가다가..
이들이 '김해김家' 동성동본임을 깨닫고는
다들 제자리에 주저 앉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갈아타야하는 약수역을 지났다.
너무 너무 존경하는 김용택 선생님.
그리고
그의 시를 읽고 진메마을이 어떤 곳인가 하여 구경왔다가,
그냥 좋아서 짐싸고 들어왔다는 그의 부인.
구성진 말 자체가 詩인 그의 어머니.
김남주.
장석남.
이광웅.
김훈.
.
.
그 여자네 집.
환장하게하는 달빛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책입니다.
나는 김용택 선생님이 더 좋아집니다.
'나는 한 번도 선생을 위해서 시를 공부한 적도 없고, 시를 위해서 선생을 한 적도 없다.
나는 다만 오늘을 사는 순간순간이 내 현실이고, 그 현실이 확실한 내 인생인 것이다.'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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