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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쓰지 못하는 건, 글솜씨가 없어서도 못 배워서도 아니다. 사람들 사이에 생생한 경험들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이다. 모두가 하늘을 날아 다니는 SF적인 미래가 펼쳐지지는 않았다. 대신 이동하는 모두가 작은 스크린에만 집중하고 그것을 통해 모든 경험을 대신하는 조지 오웰의 시대는 분명히 찾아온 것 같다. 

 

 

 

 

 

 

 

 

 

 

 

 

 

 

 

 


2025.01.06 00:52

저녁의 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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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섹스에 대해서도 취향에 대해서도 도덕률과 금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저녁의 술자리가 그립다. 학사주점의 술상 앞, 이야기들은 식탁에 올려진 양은그릇 보다 더 가볍게 움직였다. 말과 표현과 상상은 모험을 떠났고,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번쩍번쩍 뛰어다녔다. 


하지만 요즘은 이 모든 것이 범죄가 되는 야만의 시대. 농담에도 죄를 묻는다. 코멘트는 기록되고 캡쳐되고 녹취되고, 어디서 누가 고발할지 모르는 남한의 5호담당제가 눈을 부라린다. PC가 지배하는 파쇼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할 뿐이다  








2025.01.02 07:57

새해 첫 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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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자 생각하자


2024.12.24 08:35

시쓰는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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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부터는 한겨례 문화센터를 다니며 시를 쓰려고 한다. 시를 스기 위해서는 김장 담그기 전에 쑤는 풀죽처럼 희멀건한 시간을 가져야하는데, 요즘처럼 바쁘고 말초적으로 사는 내가 할 수 있을까. 낮에는 싸이키 조명에 아래서 춤추다가 밤에는 붓글씨 쓰는 사람이 될수 있을까. 벌써부터 그게 걱정되고 긴장이 된다. 생각의 육개장을 종일  휘저으면서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영감을 기다리는 제단의 사제가 되어야 한다. 

 

 

 

 

 

 

 

  


2024.12.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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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도 유튜브도 다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사람들은 더 쫑긋하고 라디오를 들을텐데. 음반을 돈을 주고 사야하니까, 가수들의 테이프도 CD도 잘 팔릴텐데. 노래를 선별해주는 음악 평론가들도 할 일이 많아질텐데. 다 좋아지는 일인데. 누가 반대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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