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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6 00:52

저녁의 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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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섹스에 대해서도 취향에 대해서도 도덕률과 금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저녁의 술자리가 그립다. 학사주점의 술상 앞, 이야기들은 식탁에 올려진 양은그릇 보다 더 가볍게 움직였다. 말과 표현과 상상은 모험을 떠났고,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번쩍번쩍 뛰어다녔다. 


하지만 요즘은 이 모든 것이 범죄가 되는 야만의 시대. 농담에도 죄를 묻는다. 코멘트는 기록되고 캡쳐되고 녹취되고, 어디서 누가 고발할지 모르는 남한의 5호담당제가 눈을 부라린다. PC가 지배하는 파쇼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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