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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강원도 화천 칠성부대 GOP.
96년부터 99년까지 제가 있던 곳입니다.

82번 대기 초소에서
유천

알전구에 모여드는 하루 살이 마냥
피곤하고 어지럽게 사는게
거북스러워
도망치듯 뛰어든 군생활

숫한 오해 속에서
하나의 계절을
독기로 보내고 나니
이제야 날 사랑하는 법을 조금 배운다

그 때는 저기 철책처럼
세상에 담싸고
꼿꼿하려 했는데

내 성근 가슴
마른 바람은 잘도 들어오고
나는 또 한참 그대가 그립다

꾸벅꾸벅 졸아대는
부사수의 고른 숨소리 너머
어느새 라면은 끓고 있고
푸석대던 내 삶도 조금은 익어간다.


<98년 철책에서 쓴글...박종서 간사님...저 방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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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년, 세상과 나, 그리고 예수를 모르던 그시절에 박완서님의 글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여유로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작품은 여성으로서 나의 살아온 20살의 나날을 돌아보게 해주었기에 나는 그녀의 소설들 속에 숨쉬는 인물이 되어 살아가고 있었다....


 


이제 졸업을 앞둔 내가 도서관을 서성이다가 다시 고르게 된 책이 왜 박완서님의 소설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쓸쓸하기도 하고 도시의 흉년이라는 소설의 주인공, 수연이의 삶이 나같기도 하고... 소설속 그녀의 화려한 삶과는 너무나도 다른 나의 현실을 껴안고서도 나는 종종 그녀의 그런 삶을 동경하고, 어쩔 수 없이 태어난 자신의 삶이 비참 하면서도 이런 탄생을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것인양 생각하는 그녀의 사고 방식도 어딘지 무시할 수 없는데...


 


그냥 오빠는 내 마음 이해해 줄수 있을 것 같아서요. 좀 쓸쓸하다고나 할까...?? 난 이렇게 건재하게 살아 숨을 쉬고 있는데 말이죠. ^^


 


p.s 그냥 오빠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서.. 그냥 날 이해해 줄수 있을 것 같은데...좀 유치하죠??


2000.08.17 00:00

책이름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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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타...안 읽어본 거 같아서-


책 제목이 "도시의 흉년"인거냐?


그런 제목은 처음 들어본 것 같아서 말이다.


 


박완서 소설은 너무 견고하다고나 할까..


그래서 잘 안 읽혀지던데-


 


내 직접 읽고 나서 다시 대답해주마..


문제는 책에 있는게 아니라,


지금 네 상태에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여튼-


제목을 알려주면 서평을 써주마.


 


그리고...


지금의 나-


둥둥 떠다니지 않기 위해, 현실에 발붙이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다는 사실 추가.



2000.08.15 00:00

가입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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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런 일이 있었군? 전화늦게 해서 미안하다.


여기 오니까 윤선 재성 글도 있고 ^^ 반갑습네다.


 


집에 컴퓨터가 하드가 깨져서 수리를 맡기긴했는데, 몇일 지내보니까 인터넷 중독증도 사라지고


나름대로 좋은 것 같아서 천천히 고칠라고 하고 있다.


 


게임방와서 글 읽고 있는데 스타크래프트의 짱나는 효과음들이 너무 신경쓰이는 군!!


건투를 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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