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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3.05 00:00

순수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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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아주. 순수한 사람들이 있고.


그 순수함이란.


보통 말하는 착함의 의미로서의 순수함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대해 다른것은 미처 생각할수 없을 정도로


어느 한 부분에대해서 순수한것.


다른 많은 부분에 대해서 무지한것.


하지만 그 무지함으로 인하여서 다른 많은 이들은.


그에게서 부자연스러움을 느끼고.


그 부자연스러움을 다름이 아닌 틀림으로 생각한 나머지.


그의 순수함을.


밀쳐낸다는것.


그를. 싫어진 않지만.


부담스러워 한다는것.


때로는 싫어하기도 한다는것.


 


 


하지만.


그들은 절대 그에게.


그것을 말해주지 않는것.


 


세상은 .


순수한 자들이 살아가기 참으로 힘든 곳이라는것.


 


 


통재라.


 


그는.


사실은.


그것 말고는 다른 것을 생각할수 없는 순수함을 가졌을 뿐인것을.


 


 


 


젠장... 이런 말장난도 순수함의 일종인지...ㅡ.ㅡ;;



2000.03.01 00:00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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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공격받는 대상은 '선배들'이다.


여기저기 두들겨 맞는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이다...


최소한의 변명과 비죽거림으로라도


반격의 자세를 취하라성 싶으면


더더욱 호되게 매맞고 동강난


한강의 허리춤을 붙잡고 울어대도


영 성이 차지 않을 정도인 사람들이다...


 


선배의 자리가 그런 것 같다.


침묵이 허다한 변명과 변호의 날죽거림보다도


더욱 현명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그런...


한참 이리저리 후려친 뺨을 추수리고


눈망울진 눈빛을 모으려면


후배들의 이슬서린 서글픔과 원망서린


질타가 내리꽂는다.


 


어쩐다지....


 


피해가고 싶어서...


이 자리를 물리고 싶어서...


어차피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도 안되는 일인데....


선배의 자리가 살갑지만은 않다....


 


'의사소통의 부재'


이것은 결과다....


그렇다면 원인은 무얼까????


 


실망하는 이들...


아쉬워하는 이들...


안타까워 하는 이들...


이들의 공통분모가 현상과 결과에 집착한다는 사실...보다,


흐트러진 우리의 자세를 고쳐 옮겨놓을 것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머쓱거림으로 자리잡는


이들에 대한 원인을 보다 심중하게 고찰하는 것일뿐....


 


흠... 그냥 생각의 흐름대로 써본 글입니다...


요즘은... 할일이 없어서 그런지...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많이 들어오는 때인것 같군요...



2000.03.01 00:00

요즘 하는 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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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언제나 하는 공상 중에서, 요즘 하는 공상은...


 


  전쟁 중에서...


 


  난 포로가 되거나, 포로를 감시하는 사람이 되어서


 


  총부리 앞에 있거나, 총을 겨누고 있다.


 


  그 공상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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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그 종마가 병이 난다. 밤새 진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종마에게 소년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 시원한 물을 먹이는 것밖에 없었다. 그러나 소년의 눈물겨운 간호도 보람 없이 종마는 더 심하게 앓았고, 말을 돌보는 할아버지가 돌아왔을 때는 다리를 절게 되어버린다. 놀란 할아버지는 소년을 나무랐다.


  "말이 아플 때 찬물을 먹이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줄 몰랐단 말이냐?


  소년은 대답했다.


  "나는 정말 몰랐어요. 내가 얼마나 그 말을 사랑하고 그 말을 자랑스러워했는지 아시잖아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잠시 침묵한 후 말한다.


  "얘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아는 것이란다."


 


                                                                                                     -공지영 "봉순이 언니" 中에서


 


  쑥쑥 편하게 책장이 넘어가는 책이다.


  혹시 하루나 이틀만에 책 한 권을 읽어서 읽은 책 목록에 추가하고 싶다면, 게다가 독서력이 영 부족한 듯 하여 책읽기에 박차를 가하고픈 욕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뭔가 아릿했고


  책을 덮은 후에도, 난 가끔 떠올릴 것 같다. 적어도 한동안은.


  또 다시 한 번, 잊혀져 가는 것들에 미어져야 했고


  그렇게 쉽게 잊는 나의 기억력을 원망해야 했다.


 


 


  사랑하는 것이 그렇다면


  살아가는 것도,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일까.


 


  하나의 의미를 깨닫기 전에, 또 하나의 문제가 닥치고


  삶은 복합적이고, 그렇게 어우러져 모를 일처럼 되어버린 것일 텐데.


  그냥 열심히 살면서, 그러려고 노력하면서


  일상에 치이며 시간에 흘러가면서


  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비겁하게 웃을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


 


  전 같으면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 처참한 삶 앞에서 경각했을텐데. 봉순이 언니라는 사람의 삶 앞에서, 잘은 모르지만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했을텐데.


  마냥 가슴이 저리고, 의지라고는 없는 듯 하다.


 


  좋은 밥 먹고 배에 기름차니까


  이런 소리도 할 수 있는거라는 냉소적인 생각도 스친다.


 


  일어나봐야겠다. 일어나려고 노력이라도 써봐야겠다. 에이, 니가 언제 쓰러진 적이나 있어? 괜히 비장한 척 하지 말어 하는 소리가 마음 깊은 곳에서 치받아 올라오는 듯 하다. 그런거 같지? 어디서 주워들은건 많아가지고 괜히 일어나네 마네 그런거 같지?  그래도.. 변변히 쓰러져본 적도 없는 듯 하지만.. 이렇게 사는게 일어서 있는 삶은 아닌거 같아서. 엉거주춤한 자세, 이를테면 기마자세 같은 걸로 지금까지 살아왔나. 그렇게 있기가 더 힘들었을 텐데 용하기도 하지. 엉거주춤, 엉거주춤. 엉거주춤한 삶으로 그렇게 살아왔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이 아직 너무도 많아


하지만 성큼성큼 앞서 가는 세상을 따라


우리도 바쁜 걸음으로 살아가고 있잖아.


 


-동물원 "우리가 세상에 길들기 시작한 후 부터" 中에서


 


 


 


 


 



2000.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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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런


제한받지 않고


솔직하고


마음껏 꿈꾸는..


이런 고민들이 좋아.


이런 고민들을 사랑해.


 


히히..


^_____^*


 


이런 하루하루의 걸음들이


어떻게 열매맺어 갈지 궁금해.


혹여 그게 눈에 보이는 결과가 아니라 해도


이런 과정 하나하나가


난 의미있다고 믿어.


 


난, 너의 이런 고민을 사랑해.


더 깊은 것, 더 귀한 것, 더 아름다운 것을


갈구하고.. 찾아나가려는 그런 마음 말이야.


 


난.. 주의깊게 듣고 있지.


니가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 하나도.. 남다르다는 것을 알아^^


어디서 그런 가사의 노래들은 다 알게 된 것인지.. (나도 좀 갈쳐줘^^)


 


세상에 길들지 말아줘.


마음껏 꿈꾸는 사람이 되어줘.


효주야


난 너의 이런 모습이 너무 좋다.


너무 좋아.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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