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구나...


 


'섬긴다'라는 말을 붙이기에 부끄러울 정도로 삽질하고 있는 날 보면...--a


 


이젠 예전에 나의 리더였던 사람들의 심정을 하나하나 따라가며 느껴가고 있어.


 


참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


 


오늘 셀 했었는데...


 


정말 깨진 유리같은 아이가 있어 마음이 참 아팠던 반면에...


 


나눔 가운데 불쑥 튀어 나오는 나의 죄된 모습들 때문에 얼마나 괴로웠는지 몰라...


 


오늘 하루 종일 너무 바빠서 10시 셀 끝나고 사육실 알바 뛰러 겨우 갔었는데...


 


일은 왜 그리 많은지...


 


그리고 선배들 눈치가 넘 보여서...


 


그들과 함께 하지 못한 시간들만큼 더 성실해야 할텐데...


 


하나님이 훈련 시켜주시는 건 참 감사한데...


 


내가 소화시키기가 참 어렵구나!


 


울고싶은 밤...


 


위로 받을 그대라도 있었다면...ㅜㅜ


 


PS: 기도해주세요! 일분일초라도 아껴서 살 수 있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쇠인 양 억센 등결 암향부동(暗香浮動) 어인 꽃고


눈바람 분분한데 봄소식을 외오 가져


어즈비 지사고심(志士苦心) 비겨볼까 하노라


 


담담중(淡淡中) 나는 낯빛  천상선자(天上仙子) 분명하다


옥난간 어느메뇨 인간연이 무겁던가


연조차 의(義) 생기나니 언다 저허하리요


 


성긴 듯 정다웁고 고우신 채 다정할 사


천품이 높은 전차 웃음에도  절조로다


마지못 새이는 향내 더욱 그윽하여라


 


 


정인보의 매화사(梅花詞)


 


옛날 사람들은 멋을 오래동안 즐기는 여유가 알았다.


저런 글을 쓰고 싶다.


북풍 한설 몰아내고 가장 먼저 피는 꽃 매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오늘은 왠지 그러고 싶은 날....


 


 


 


 


 


12시에서 1시 사이를 제외하고는


 


중도관 1층 유엔자료실


아무때나 환영


 


 


오늘 선생님이 출장가셔서


저 혼자 자리를 지킨답니다


 


커피 한잔 드릴게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종로에 나갔다


친구가 미국에 있는 남자친구 선물을 사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몇 십만원 짜리 사탕 바구니가 진열되어 있었다.


미친...하면서 돌아서려는데


이놈이 영 나오질 않는다.


 


얼른 들어갔더니


한참을 고르고 또 고르고 있는 것이었다.


만리 타국 떨어뜨려놓은 애인이 어지간이 보고잡은 모양이다


 


계산대 가득 빽빽한 남정네들


투박한 손으로 리본을 사고


바구니를 고르고


초콜릿을 고르는 폼에 웃음이 났다


 


그리고 그 남자들앞에서


힘겹게 머리를 쓸어올리며 일하는


계산대 언니들이 보였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눈과


자동적으로 바구니와 계산대를 오가는 손


그리고 실내 열기로 발갛게 상기된 볼


이름도 성도 생판 알지 못하는 한 여자의 행복을 위해


그네들의 손이 포장지와 계산대를 오가고 있고


그네들의 볼이 한껏 달아올라 있었다.


 


화이트 데이..볼이 발그레한 그대..


 


누군가는 피곤에 지쳐


그리고 누군가는 피곤을 희생한 여인의 손길로 인해 기쁨에 젖어


볼을 발갛게 물들이는구나 싶어


그래..재밌는 날이다..웃긴 날이다..싶기만 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용(金 尙 鎔)


 


 


(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로 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 이희정 2000.03.05 00:00
    교과서에 있는 시 중 김춘수님의 꽃과 더불어 내가 좋아했던...

Board Pagination Prev 1 ... 357 358 359 360 361 362 363 ... 459 Next
/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