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미쓰박이라고 부르는 건 안된다고 정색하면서 문재인 재기해는 괜찮다고 말하는 지금의 페미니즘을 어떻게 해석해야하는거지 과격함이 의미 있을때는 자기 희생이 함께 수반될 때다. 폭탄을 던지고 자리에서 감옥으로 향하는 패기는 없고 음지에서 패륜적인 욕을 하다가 걸리면 꺼이꺼이 반성문을 쓰는 그 정신에 기댈것이 기대할것이 있는가
일요일 외출전 아내와 함께 배깔고 누워서 키득키득 가벼운 에세이를 읽는중이다 이걸 읽고 나면, 서로 우리들의 끝판왕 황현산 선생님을 읽을거라며 맛있는 반찬을 남겨둔 어린이처럼 각오가 남다르다. 요즘 건강이 안좋으시다는 그분의 안부를 걱정하다가 문득 '나도 황현산 선생님처럼 쓰고 싶어' 라는 말에 아내는 껄껄껄 복식으로 웃는다 별일 아닌 이야기를 하다가 이렇게 화화화확 확장되는게 읽다보면 욕나온다는 말을 똥그란 눈을 뜨고 뱉고 나는 공감하는 중.
시간 여행을 반복하는 남자 그렇게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완벽한 하루를 만들어낸다면 그건 잘한 일일까 실패하면 실패한대로 실수하면 실수한대로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낼줄 알아야할텐데. 그리고 그 하루를 꼭 안아줄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