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돌아오라고 전어를 굽는 것인가. 서울 화력 발전소에서는 이 밤에 군불을 땐다. 정문 앞에 앉아 있는 볼 붉은 노인에게 부탁해 목도장에 당신의 이름 하나 새기고 돌아오고 싶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