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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쯤인가, 학생회관 앞에 '여우야'를 가득 실은 트럭이 도착했다.


 


그리고 얼마 후, 드셔보고 가시라는 사람들이 활동하기 시작했다.


 


여자의 친구는 야채라는 뜻이야.. 하자,


 


니가 어떻게 알어? 하고 동기 공익이 말한다.


 


그건, 네이밍이 창조적인 작업이기 때문이지..


 


싸이코 취급당했다.


 


감회가 새롭다.


 


 


 


  • 이희정 2000.03.01 03:00
    효주야, 언제나 진리는 외롭다... 진리는 목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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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야 바람.


 


마셔봤니?


맛있지 않나??


난 진짜 맛있던데...


  • 이희정 2000.03.02 00:00
    학사회때 함 돌려봐! 아직 나도 구경 못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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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장인이라는 것은 모두들 알고 있겠지?


근데, 말이야... 시험은 직장에서도 계속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학부생들~ 공부 열심히 해라. 특별히 컴퓨터 열심히 배우도록... 나중에 후회한다~


 


오늘 e-test라는 정보화 검증 시험을 치렀다. toeic이 영어 검증 시험이라면 e-test는 컴퓨터


활용 검증 시험이다. e-test는 1000점 만점으로 이루어진다. 이론 400점, 실기 600점.


이론은 정보 상식 40문제, HTML 혹은 Visual basic에서 하나를 골라 20문제.


실기는 워드 작성, 엑셀, 파워포인트 각각 1문제 200점씩.


약 10일 동안 이거 다 배웠다. HTML 하루 4시간씩 3일. 워드는 훈민정음으로 2일.


엑셀은 4일. 파워포인트 1일. 정보 상식은 알아서 자습으로...


 


시험을 치르고 나니 속이 시원하기도 했지만 쫌 열받았다~


정보상식에서 나름대로 선전해서(400만점에 315점) 실기만 좀 잘 치르면 1등급은 족히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참, e-test도 toeic처럼 860점 이상이면 1등급, 730이상 이면 2등급, 620이상이면 3등급, 520이


상이면 4등급. 그 이하는 꽝~


이게 왜 중요하냐고? 회사에서는 '인사 고과'라는 것이 있다. 쉽게 말하면 1년 성적이지.


총 100점 만점에 e-test가 4점이나 된다. 1등급이 4점, 4등급은 1점이지.


사실 1점이 무진장 큰 줄 알고는 이거 잘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아무리 CEO가 주는 표창


장을 받아도 3점이거든. 결국 그 사람이 4등급 받은 거랑 내가 e-test 1등급 받은 거랑 같은 셈...


그래서 신입사원들은 눈을 부릅뜨고 공부를 했다고 한다. 물론 나도 열심히 했지만...


(항간의 소문에는 며칠 밤을 지새운 사람도 있다는 말도...^^)


 


 


 


시험이 특별히 어렵지는 않았다. 그래~ 정말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다.


근데, 왜 내가 열받았냐고?


 


 


- 에피소드 1 -


 


워드 문제를 보고는 지금껏 풀어본 유형과 같아서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


문제에서 '자수정'의 이미지를 찾으라고 했다. 열심히 empas에서 뒤져 봤는데 출제된 문제와


같은 이미지가 없었다. 결국 20분 동안 사진만 찾느라 시간을 보냈다. 아우~ 열받아~


근데, 더 열받았던 것은...


문제를 자세히 읽어보니, '보기와 같은 이미지가 아니어도 무방합니다'...


윽~ 기껏 찾느라 고생했는데 이런 지시를 이제서야 찾다니...


또 하나... naver로 검색한 애들은 금방 사진을 찾았다는데 이놈의 empas는 왜이리 안 보이는


건지... 아우~ 워드 문제만 50분을 풀었다. 총 110분 중에서 반을 까먹은 셈이다.


내내 열받아서 흥분을 멈출 수 없었다.


 


 


- 에피소드 2 -


 


엑셀 문제를 25분만에 풀고 남은 35분 동안 파워포인트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정보 검색에서 천안문의 개축 년도를 찾으라는 문제가 나왔다. 열심히 검색했다.


근데, 분명히 개축년도를 찾으라고 했는데, 문제에서는 명나라 영락제 15년이 어쩌구 저쩌구...


그건 분명 개축년도가 아니라 원형이 완성된 시기였다. 개축년도는 청나라 때였다.


혹시나 해서 몇 개의 다른 정보를 찾았다. 역시 마찬가지였다. 질문했다. 문제가 이상하다고...


감독관이 한참을 보더니 알아서 해라고 했다. 나 원... 기가 막혀서...


다시 이의를 제기하자 전화를 해 보겠다고 하며 몇 분 동안 통화를 했다.


그리고나서 내게 건넨 한 마디... '아무거나 상관 없대요. 그냥 알아서 하세요~'


그리고는 내 시간 뺏어먹은 몇 분을 돌려주지 않는 것이다. 아유~ 열받아~


 


여기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또다른 정보 검색 문제가 나왔는데, 만리장성의 이미지를 찾으라는 문제다.


근데, 문제는 다음과 같았다.


'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만리장성의 이미지를 찾으시오'...


순간 당황. '(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만리장성)의 이미지?'야, 아니면 '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만리장성의 이미지)'인지... 조금 생각하다가 전자를 선택해서 열심히 검색했다.


없다. 아무리 찾아도 없다. 솔직히 상식적으로 '달에서 만리장성 사진을 찍었을까?'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이런 문제도 낼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고 열심히 찾았다.


없었다. 이렇게 또 5분을 허비했다. 아까운 내 시험 시간...


결국 질문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요? 전자인가요, 후자인가요?'


이 때 옆에서 술렁이기 시작했다. 약간은 기가 막히다는 표정이다. 역시나 감독관도 웃었다.


혼자 얼마나 쪽팔리던지... 누가 몰라서 그러나? 그래도 함 확인하고 싶어서지...


하여간 무진장 쪽팔렸다. 이렇게 시간 다 보내고 나니 파워포인트를 다 풀지 못했다.


열심히 했지만 슬라이드 1개를 못 했다. 얼마나 당황했으면 '번개 도형'의 이미지가 있음에도


발견하지 못하고, 선을 이용해서 번개를 그렸으니... ㅠㅠ


실기에서 최소한 545점은 맞아야 860점이 되어서 1등급이 되는데...


워드나 엑셀은 나름대로 완벽하게 풀어서 괜찮은데, 파워포인트가 문제다. 설마 50점이나 까


먹을까???


 


그래도 나름대로 최선은 다했다. 2등급은 분명한데, 그래도 신입사원이 부서 배치 받고 갔을 때,


'야! 이 놈 1등급이네...'하는 칭찬을 받고 싶은 게 사실이거든.


 


오늘은 나의 한심함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하루다...


이보게들~ 나 디게 바보같지???      에궁~~~


 


  • 김호정 2000.03.09 03:09
    바보 같아요^^ 전 둥지에서 닭 쏘는 바보를 바래요^^ ㅋㅋ 형 보고 싶어요!!
  • 이원석 2000.03.08 01:03
    와..대단하시다 형..

2000.03.18 00:00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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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내내


 


선생님 교육받으러 가셨음...


 


중도관 1층 un자료실...


 


얼렁 붙어요 붙어!


 


주의!! 12시에서 1시 사이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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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관람했다.


 


교회에 있어야 하지만, 오늘은 왠지 교회에 있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시험 준비도 해야했지만...


 


이전부터 이 공연에 대해 들어왔고, 소설도 읽었던터라 그리고 '김법래'라는 괜찮은 배우가 나온


 


다길래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사실 추상미가 주연으로 나오지 않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추상미가 노래하는 것을 별로 보고 싶지 않았다. 다른 이들의 평가도 안 좋고...


 


어쨋든 나는 많은 쌍쌍으로 온 사람들 틈에서 홀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관람했다. 


 


흑흑... 오늘처럼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진 적은 없었다.


 


그 동안 해피엔딩 위주의 뮤지컬을 많이 봤기 때문이었을까...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권총으로 자살하는 베르테르의 심정이 내게 공감을 주었기 때문이었을까..


 


보통 뮤지컬 공연을 볼 때,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쳐서 노래를 부르는 이에게 감사를 표현


 


하는데, 오늘은 도무지 한 곡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칠 수가 없었다.


 


내내 공연을 보면서 흐느끼는데, 오죽하면 앞사람이 자꾸 뒤를 돌아볼 정도이었으니...


 


한 여자를 죽도록 사랑하지만 끝내 여자로부터 사랑을 거부당하고, 모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죽음을 택하는 베르테르. 괴테의 소설에서 읽었던 베르테르랑 뮤지컬 공연에 나오는 베르테


 


르가 뭐가 달랐을까... 아니다. 다른 것은 없었다. 다만 내가 그 소설을 읽었던 때와 공연을 관람


 


하는 때가 달랐다는 것 하나밖에는 없었다. 청소년기에 무심코 읽었던 소설 한 편. 당시에는 사


 


랑을 몰라서 그랬는지 그다지 감흥이 없었다. 그저 슬픈 소설이라는 것 밖에는...


 


근데, 오늘 공연을 보면서는 베르테르가 마치 내 모습인 것만 같았다. 물론 나는 한 여자에 대한


 


사랑을 거부당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미치도록, 다소 집착하는 사랑을 해 본 적도 없다.


 


그런데... 왜...


 


어쩌면 나 자신도 그런 사랑을 하게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다. 한 여자를 사랑하지만,


 


그 여자가 이미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본다면 나도 베르테르와 같은 모습이


 


되지 않을런지... 공연을 보면서 그런 베르테르의 슬픔이 얼마나 공감이 되는건지...


 


'베르테르의 모습을 나도 혹시 겪게된다면...'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오늘 그렇게 눈물을 흘리면서


 


공연을 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아~ 내가 왜 이럴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차라리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이었다면 내게 희망을 주었을텐데...


 


 


 


(p.s) 3/24까지 공연은 계속됩니다.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한 경험이 있거나 그런 사랑이 무엇인지


 


공감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단, 이성친구 있는 분들은 함께 가지 마십시요. 첫사랑이 생각날


 


지도 모릅니다. 왠만하면 혼자 가서 보는 게 좋을 겁니다. 오늘 공연에는 대부분 동성끼리 오신 분들


 


이 많았습니다. 김선미가 '롯데'로 나오는 공연을 추천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최고의 트리오는 베르테르(조승우-노래, 연기, 외모 다 좋습니다),


 


롯데(김선미-추상미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노래 실력과 외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알베르트(김법래-노래에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바리톤 음색이 정말 멋집니다. 연기도


 


좋지만 외모는 좀 떨어집니다)의 캐스팅입니다.


 


절대로 추상미가 나오는 공연을 보지 마세요.


 


노래가 별로여서 감동이 좀 떨어진다고 합니다(다른 이들의 공통된 평가)...


 


  • 김호정 2000.03.08 00:00
    집착적인 사랑을 해 보았습니다. 저도 가끔 상상에서 방아쇠를 당깁니다.
  • 김혜란 2000.03.08 00:00
    김윤아의 '파애(for 키르케)'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음..
  • 이진구 2000.03.08 03:03
    앗!! 여친이랑 보려고 했는디... 큰일이당...
  • 김혜란 2000.03.09 00:00
    힉?? 오빠 여자친구 있떠염?? 우와아아아아~~~~ ^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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