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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시험이 있는데,
오늘은 유난히 공부가 더욱 하기 싫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승호오빠가 선물해준 반달곰이 되버린 곰인형을 목욕시켰답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털도 숭숭 빠지고, 때가 묵어서 군데군데 청회색 빛이 도는데, 팔을 벌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꼭 나 같아요.

난 지금 할 말을 잃었어요.
2@#$@#$ㄴㅇ%ㅃ@#$ㄷ

지금은 온통 무슨 재미난 사건이라도 터져서
공부 안 할 핑계거리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어요.
이상하죠.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데.
자기합리화라는 것...

창문 밖에서 들리는 도둑 고양이가 말을 걸어올때,
아무도 없고, 심심한 밤,
고양이라도 초대해야 할까요?

이럴때 예수님을 초대하면 좋을텐데.
요즘 맨날 내 죄들 보여주시셔서...
지금은 그것도 싫어요.
(예수님, 미안~)

언니나. 엄마나. 아무나 좋으니 어서 왔으면 좋겠네요.

지금. 에메랄드에 회색을 섞어 놓은 기분!

2003.04.17 07:52

심야영화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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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심야영화였습니다.

다들 시험기간이라 바쁠텐데.

저는 시험을 하나만 보고 이번주는 스터디도 쉬기 때문에

오히려 여유로와 진 편입니다.

인사동에서 방글라 공공 애들한테 빈대 붙어서 차마신 후에

h커플에 다시 빈대 옮겨 붙어서 심야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도 오랫만에보는 것 같네요.

뒤엉킨 생각과 논리의 어느 중간 쯤에 서 있던거 같은데

영화가 감정을 좀 정화시켜주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돈을 대준 h커플에게 깊이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고자합니다.

여하튼 오밤중에 다들 팔장끼고 오는 분위기인데

허허, 홀아비 하나 우두커니 스크린 보다가 눈물 글썽이니~

이야말로 카타르시스의 절정이라 . .

하지만, 하늘을 원망하겠습니까, 땅에게 하소연하겠습니까-

결국엔 다 지 할바다 싶네요.

다음에 또 갔으면 좋겠고.

두달 정도 있으면 저도 넉넉해 질 것 같은데,

그땐 원수 갚겠습니다.




오늘 본 영화는 선생김봉두, 시카고, 태양의 눈물이었습니다.

  • 최현주 2003.04.17 10:39
    졸지는 않으셨나봐요^^
  • 천이형님 2003.04.18 00:15
    시카고는 완전 골아 떨어짐..
  • 효주효주 2003.04.18 10:47
    첫 경험이었다니..첫 경험을 함께 했다는 것에 괜히 의미부여하는 효주. 원수 꼭 갚으십쇼 형님ㅋㅋ

2003.04.16 17:33

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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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봤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잡동사니 쌓아논 말이 많았나봐요^^

누군가
이어주시길


  • 헴~^^ 2003.04.18 14:37
    오호~~
    어서 빨리 누군가 이어주길 기다렸었는데..
    기대되네요. 얼렁 읽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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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동안 유럽에 머문다고 한다.

아. 부럽고

아쉬워라.

녀석 가버리면 용기 안나는 일 생길 때

어디다 전화해서 정신차리냐.

여름 방학이나 해야 만나겠다.

  • 최현주 2003.04.17 10:44
    어제 표정을 보니 많이 아쉬워 하는 표정 같더라구요...
    용기 안나는 일 생기지 않게 기도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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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진짜 있네요.
좋네~
형이 이런 인물일줄이야...
자주 올께요.
참고로 저 지훈입니다.
  • 천이형님 2003.04.15 23:25
    무고 하다..그리고 아까 점심 때도 이야기했지만
    스케쥴 잡히면 불러라..밥좀 같이 먹어줘.
  • Be easy 2003.04.17 19:51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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