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보는 심야영화였습니다.
다들 시험기간이라 바쁠텐데.
저는 시험을 하나만 보고 이번주는 스터디도 쉬기 때문에
오히려 여유로와 진 편입니다.
인사동에서 방글라 공공 애들한테 빈대 붙어서 차마신 후에
h커플에 다시 빈대 옮겨 붙어서 심야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도 오랫만에보는 것 같네요.
뒤엉킨 생각과 논리의 어느 중간 쯤에 서 있던거 같은데
영화가 감정을 좀 정화시켜주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돈을 대준 h커플에게 깊이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고자합니다.
여하튼 오밤중에 다들 팔장끼고 오는 분위기인데
허허, 홀아비 하나 우두커니 스크린 보다가 눈물 글썽이니~
이야말로 카타르시스의 절정이라 . .
하지만, 하늘을 원망하겠습니까, 땅에게 하소연하겠습니까-
결국엔 다 지 할바다 싶네요.
다음에 또 갔으면 좋겠고.
두달 정도 있으면 저도 넉넉해 질 것 같은데,
그땐 원수 갚겠습니다.
오늘 본 영화는 선생김봉두, 시카고, 태양의 눈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