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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과자나 먹었으면 좋겠다
우리 인생에 이제 뭐가 남았는지 구경하면서

















2018.04.15 22:04

가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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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의 기억은 소분해서
냉장고 깊숙한 곳에 넣어두었다.

칼을 쥔 손에는 힘이 들어갔다
당장은 먹지도 끓이지도 못할 생각을
살이 으스러지는 것을 느끼며 토막냈다

냉동실에서도 시간은 얼지 못했다.
이제는 먹지도 못하게 된 가자미가
해동된 눈 질끈 감지도 못한채
그 시절에 초점을 맞추며
어른어른
쳐다보고 있다.














2018.04.15 21:02

김애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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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읽은 책을 내가
물려 받아 읽을 때

아내가 먼저 그어 놓은 밑줄을 보는 게 좋다.
아. 이 부분에서 긴장을 하고 있구나.

밑줄로만 쓰여진
일기를 읽는 것 같다.





















2018.04.14 15:05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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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컥. 일분에 한번씩
초조한 시계가 침을 삼킨다

가는 다리를 절름거리며
이렇게 지구를 밀어내는 낮

나는 삼키지 말아야 할 알약을 파
먹은 새앙쥐였다

그 기억엔 나프탈렌 냄새가 난다
썩지도 소화되지도 않는 생각이
색깔이 화려한 그물 사이로 현기증을 일으킨다.  
















2018.04.14 01:25

i say a littlel pr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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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하나 아름답지 않은 사람이 없는

좋은 풍경 앞에서
갑자기 눈물이 나는 것 처럼

황홀하게 좋으면서도
청춘의 찰나같은 생각이 들어
이상하게 계속 슬퍼지던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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