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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다른 커뮤니틴 안 그런데 여기 들어어면 꼭 몇 번씩 리스트가 백지로 뜨거나


글을 클릭해도 해당 내용이 없다는 황당한 대화창이 뜨는구나.


몇번씩 반복해 누르면 다시 뜨구...


 


프리챌에다 얘기 해야지 않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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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 않는 감각으로 자꾸 다시 꾸며본다고


이거 저거 만져서 자꾸 그런거 같아..


지금 열라 촌스러운데..


어떻게 다시 손댈지 걱정이다..


 


색을 몇가지 집어 넣었는데


특히 보라색이 왜이리 많이 들어가는지.,..


정신병자들이 보라색 좋아한다던데-


 


여하튼 좀 이상하다고 고쳐 달라고 그 쪽에다 메일 보냈다.


유천 커뮤니티에 대한


너의 무한한 애정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씨디 꼭 보내주도록 하마-


 


 


그리고, 혁수형 시험 잘 보셨다니 다행이다.


!!너도 혁수형도.. 다들 화이팅!!


 


 


그렇잖아도 요즘 이것 때문에 신경 많이 쓰고 있는 내 모습이 못마땅했는데


여차하면 폐쇄해버리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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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의 격려가


 


나를 쉬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곤 생각합니다.


 


나도 누군가의 쉼터가 되어 살아가고 싶다고요.


 


삶은...... 참 아름다운 것이 많이 숨켜진 진흙탕같습니다. *^^*


 


요즘엔 그 아름다운 것들 캐내는 기쁨에 삽니다.


 


이 진흙탕이 다 걷혀질


 


그 날이


 


참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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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아내에게


 


 


 


내가 말했잖아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 않어


그냥, 그래,


그냥 살어


그냥 서로를 사는 게야


말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 않고,


그냥 그대 눈에 낀 눈꼽을 훔치거나


그대 옷깃의 솔밥이 뜯어주고 싶게 유난히 커보이는 게야


생각나?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늦가을,


낡은 목조 적산 가옥이 많던 동네의 어둑어둑한 기슭,


높은 축대가 있었고, 흐린 가로등이 있었고


그 너머 잎 내리는 잡목 숲이 있었고


그대의 집, 대문 앞에선


이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바람이 불었고


머리카락보다 더 가벼운 젊음을 만나고 들어가는 그대는


내 어깨 위의 비듬을 털어주었지


그런 거야, 서로를 오래오래 그냥, 보게 하는 거


그리고 내가 많이 아프던 날


그대가 와서, 참으로 하기 힘든, 그러나 속에서는


몇 날 밤을 잠 못 자고 단련시켰던 뜨거운 말 :


저도 형과 같이 그 병에 걸리고 싶어요


 


 


 


 


그대의 그 말은 에탐부톨과 스트렙토마이신을 한알한알


들어내고 적갈색의 빈 병을 환하게 했었지


아, 그곳은 비어 있는 만큼 그대 마음이었지


너무나 벅차 그 말을 사용할 수조차 없게 하는 그 사랑은


아픔을 낫게 하기보다는, 정신없이,


아픔을 함께 앓고 싶어하는 것임을


한 밤, 약병을 쥐고 울어버린 나는 알았지


그래서, 그래서, 내가 살아나야 할 이유가 된 그대는 차츰


내가 살아갈 미래와 교대되었고


 


 


 


이제는 세월이라고 불러도 될 기간을 우리는 함께 통과했다


살았다는 말이 온갖 경력의 주름을 늘리는 일이듯


세월은 넥타이를 여며주는 그대 손끝에 역력하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아침 머리맡에 떨어진 그대 머리카락을


침묻힌 손으로 짚어내는 일이 아니라


그대와 더불어, 최선을 다해 늙는 일이리라


우리가 그렇게 잘 늙은 다음


힘없는 소리로, 임자, 우리 괜찮았지?


라고 말할 수 있을 때, 그때나 가서


그대를 사랑한다는 말은 그때나 가서


할 수 있는 말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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