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후 너무 바빠지는 요즘,
혼자 점심을 먹는 것으로 시간을 절약하고
그 시간에 책을 좀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씩씩하게 교우회관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는 내가 기특하기도 했고
이런 식으로 계속 삶이 옹골차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오랫만에 마주친 후배가 지나가며 던지는
불쌍해 하는 듯한 눈 빛은
밥을 먹는 도중
필요 이상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생각해보면 삼시 세끼 제때에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축복인가?
다들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