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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쇼에서


짐캐리가..'피지'로 가고 싶어했던 때 처럼


 


나도 한가득 의문을 품고


방글라데시로 떠나려고 한다.


 


근데, 막상 내일 떠나려하니까..갈 수 있을까가 걱정이 된다.


짐캐리에게 그랬던 것 처럼,


핵방사능 유출되고..이런 식으로 떠나는 길을 가로막는 일은 없을런지.


 


다녀오마.


웃기는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혹시 죽는 건 아닐까 방구석에서 생각도 해봤다.


 


순교할 수 있다면


지극한 영광으로 받아들이겠다.


 


겁장이처럼 도망치지 않기를 기도해다오..


 


내가 혹 죽더라도,


영전에 걸려있을 내 우스운 증명사진 앞에서


쓸데없이 울고 자빠져서 기운빼지 말고


너희는 그냥 미소를 보여다오.


 


그게 보기 좋겠다.


 


그리고, 내 몫까지 열심히 살아다오 다들..


살아서 돌아온다면, 나도 열심히 살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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