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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07:24

to do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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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야 할 일이 늘 머릿속에 차 있는 사람이다. 정확히는 하지 못한 일이 자꾸 노크를 한다. 머릿속은 웨이팅이 긴 맛집 골목처럼 시끄럽다. 그 아우성에 주인장은 혼자 브레이크 타임을 선언하고 주말 내내 TV나 휴대폰에 빠져있다가 결국 문을 열지 못한다.

 

이럴 때는 to do list를 작성하면 숨통이 트인다. 막연한 공포나 한숨에 섞여 있던 일들이 대기표를 뽑고, 줄을 서기 시작한다. 이제 일들이 객관적으로 보이면서, 해볼만 하다는 생각도 든다. 가로선을 시원하게 그어가며 할 일들을 처리하고 나면, 당당히 쉴 수 있는 진짜 영수증을 발급받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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