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집으로'...


 


참으로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영화야.


 


근래 본 영화 중에 가장 대사가 없었지만 그 감동은 너무나 오래가는구나.


 


영화를 보면서 특별히 슬픈 것도 없었는데 눈물이 많이 났어.


 


처음에는 너무나 재미있어서 계속 웃었는데, 어느 순간 내 눈에 눈물이 고이면서 흘러내리고 있는


 


것이 아니니...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것을 깨닫는 순간 나의 반응이었지. 


 


할머니는 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고, 외할머니는 중2때 돌아가셨어.


 


영화처럼 울 외할머니는 더럽게(?) 옷을 입고 다니시지 않아서 많이 엉겨붙으면서


 


외할머니랑 놀던 생각이 났어. 날 얼마나 사랑해주셨는데...^^


 


돌아가실 때 나를 그렇게 찾았다는데, 난 정작 학교에서 공부중이었다네...


 


아직도 외할머니의 웃음 소리와 '원수야...'하고 부르시는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아.


 


그만큼 정을 많이 나눈 우리 외할머니가 내내 생각나는 건 왜일까...


 


 


 


 


예수님을 떠올렸어. 그렇게 반항하면서 내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즐거움을 찾았던 내가


 


아무 조건없이 날 위해 피 흘리시고 내 죄를 위해 돌아가셨음을 깨달은 순간 감격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그건 분명히 예수님이야. 예수님이라고...


 


 


영화를 본 친구들은 알겠지만,


 


할머니가 싸 준 포장지 안에 있던 그 오락게임 밑에 숨겨져 있던 2천원.


 


아이가 친구들과 가겠다면서 할머니를 거부하자 먼저 태워보내고 걸어서 집까지 오던 할머니.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이 뭔지도 모르면서 아이가 먹고 싶어하던 것을 주려고 닭을 사오셔서


 


백숙을 만들어 주신 할머니.


 


아이가 밤에 화장실에 가는 것을 무서워하자 함께 화장실 밖에서 찬 바람을 맞으며 아무 불평없이


 


아이를 기다리고 앉아 계시던 할머니의 맑은 표정.


 


무엇보다도 그렇게 많은 아이의 짖궂은 장난과 조롱에도 아무런 내색없이 그저 주시기만 하시는


 


할머니를 보면서 어쩜 예수님의 모습과 같다고 자꾸만 느껴지는건지...


 


그렇게 아이에게 헌신적인(?) 할머니의 모습은 분명 우리 예수님과 같았어. 정말로...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한없이 울면서 할머니의 사랑을 떠올렸던 시간이었다네...


 


맨 마지막에 '이 땅의 모든 외할머니에게 이 영화를 바칩니다'라는 자막을 보면서 나는 이런


 


카피를 떠올렸어.


 


'이 땅의 잃어버린 양을 찾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을 알고픈 이들에게 이 영화를 바칩니다'라고.


 


근래 보기드문 너무나 따뜻한 감동을 경험한 영화였다. 강추한다.


 


아직 안 본 사람들이라면 꼭 봤으면 좋겠다~~~


 


  • 김혜란 2000.03.31 01:00
    저두 계속 울었어요.. TT 진짜.. DVD 나오면 사놓구 계속 보구싶은 영화.. ^^ 아무래도 오빠랑 저는 감성코드가 비슷한가봐요^^ 보고시포요 원수오빠~ ^^*

2000.04.07 00:00

과외 중에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애들 먹을거 사다주고 놀고 있는 중입니다^^


 


이전의 내모습보다 많이 강해져가는 내 모습은...


힘들지만 차라리 약한 것이 좋은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건강하게 되어갈수록


약하고 아픈 사람들에 대해 많이 잊는거 같아요


 


오늘도


약한 사람들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약한 부분은 배려하지 않은채


쉴새없이 내 맘대로 떠들고 있는 내 모습이 좀 보기 싫었고


왜 그랬을까 후회되네요


.


.


.


언젠가...


내가 사람들에게 주었던 상처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들을 치유하셔야 한다는 생각에


몸둘바를 몰라한 적이 있는데...


다시 그런 생각들이 떠오르네요


내가 낸 상처와 세상에 수많은 흠집들을


그분께서는 말 없이 치유하시고 메꾸시는 그런 장면들...


피흐르는 손으로 말이죠...묵묵히....


 


다시 송구스러워 집니다


난 말썽쟁이일 뿐인데...


늘 기도하며 조심해야겠습니다


약한이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사람들의 약한 모습을 감싸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그사람들은 모를지 모르지만...


그래도 스스로가 그렇게 조심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서...


 


예수님 수고좀 덜어드려야죠...^^


그리고..


예수님 도와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 길이 멀고 험하겠지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박양훈(4/5,19:27): 정말 좋은 선배를 두었구나.. 호정아... 나도 리트릿땜 못했는데.. "카"조 여러분, sorry!  



2000.04.03 00:00

인사드립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마스터 천이 형님을 비롯하여... 여러분들께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民族 高大


虎眼 政大


民主 行政


政經 五班


아직도 잘 나가는 99학번


朴鍾洙 입니다...


 


오랜만에 해본 FM입니다^^


 


내일이면 논산으로 입대합니다... 카~~지만... 여기도 훈련은 힘들고 최소한 훈련병인 3달간은 다른 군인들과 똑같은 육군이랍니다...


 


잘 다녀올께요...


순간순간마다 즐거움을 잊어 버리지 않으며


조그만 하나에도 감사함을 배우며


그러면서 하나님이 주신 시간들을 보내고 올께요..


 


다녀 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오늘 사생결단하고 음주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토요일 사건 이후로 몹시 괴로운 마음에 견딜 수 없는 아픔을 지닌 채 주일을 보냈답니다.

왼쪽 발목을 다쳐서 우리 교회로 가지 못하고 가까운 곳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성찬식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내 죄책감을 씻어내고 다시는 그런 타협하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교회문을 나섰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장문(A4 3장)의 글을 작성해서 오늘 아침에 우리 인재개발센터 부서원들에게


일단 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4월을 시작하는 하루의 아침 인사, 인사팀에 오게 된 과정과 그 가운데 함께 기도해 주고 격려해


준 나의 사랑하는 동역자들, 토요일 단합대회를 통해 인사팀원들과 더욱 가까워져서 좋았다는 이


야기, 그리고 가장 하고 싶었던 술에 대한 나의 견해와 앞으로의 방향, 마지막으로 인사팀원들 한


명 한 명을 사랑하기에 더욱 소중하다는 말과 늘 당신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솔직히 각오하고 썼습니다. 도저히 내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말이에요.

진정한 자유가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글을 썼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나를 이해하고 용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적어도 우리 인재개발센터 부서원들 만큼이라도 내 작은 바램을 받아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결국 진실은 승리했습니다. 할렐루야~

사실 좀 두려웠습니다. 진짜로 이러다가 완전히 찍히는 거 아닌가!

신입사원이 괜히 이래달라 저래달라 건방지게 행동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더 이상 타협해서는 안 될 것 같았습니다.

제 메일을 읽으신 분들의 반응은 저의 두려움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모두들 저를 '소신있는 친구'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어려움을 표현하고 이해를 구하는 제 행동이 가상하게 보였나 봅니다.

특히 독실한 크리스찬이신 앞자리의 과장님 한 분이 제게 많이 격려해주셨습니다.

그 분도 11년이나 직장 생활하면서 술을 절대로 입에 대지 않았고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욕도 먹고 따돌림도 당했지만, 꿋꿋이 업무에서 인정받으면서 지금껏 견뎌오고 계셨습니다.
틈틈이 소외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사 공부도 하셔서 지금은 사회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사회복지사가 되셨죠. 본받을 점이 많은 분이자, 저의 첫 직장 동역자랍니다.


그리고 본인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아무런 거리낌없이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을 보고는


많이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에 자신과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가려는 동역자를 만나서 기쁘


다는 말씀도 해 주셨답니다. 얼마나 힘이 되던지요... 역시 주님은 살아계십니다, 할렐루야!

이러한 메일을 제게 보내주셨고 같이 상담도 해 주셨답니다.


정말 든든한 동역자를 얻게 되어서 얼마나 기뻐서 울었는지 아세요?

책상에 앉아 메일을 읽으며 흘리는 기쁨의 눈물. 그리고 안도의 눈물.


다른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했겠죠? ^^

역시 솔직한 자기 표현이야말로 힘이 있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하루하루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많은 이들이 힘들다고 하는 것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저처럼 세상과 싸우고 있겠죠...

힘이 납니다. 우리 인사팀을 바꿔야죠. 제가 그 문화와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기도해 주실거죠?


앞으로 적어도 넌크리스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절대로 술을 입에 대지 않기로 서약했습니다.


 


조금, 아니 많이 힘든 회사 생활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면서까지


 


당한 그 조롱과 핍박, 그리고 그 분의 고난에는 비교할 수도 없겠죠.


 


어차피 우리는 '고난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차라리 고난을 택하겠습니다.


 


우리 주님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고, 사람들을 실족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답니다.




(p.s) 아~ 어제 계란 90개를 삶고 일일이 예쁘게 포장해서 오늘 아침에 1시간 일찍 출근해서


        우리 인사팀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의미로 2개씩 45명에게 돌렸답니다.
        모두들 신기해하는 눈치였죠. 고맙다고 칭찬해주는 사람들, 이거 어떻게 일일이 다 포장


        했냐고 의아해하시는 분들, 그리고 아침을 못 먹고 와서 맛있게 먹어 주신 분들.
        진정한 부활의 기쁨을 많은 세상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사랑의 실천은 이런 작은 것으로부터 나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 김혜란 2000.04.01 21:00
    역시나.. 멋지셔요 오빠... ^^ 보고싶어요.. ^^ 수원에 한 번 가야 되는데..^^ 날마다 화이팅하시길.. *^^*
  • 이희정 2000.03.31 14:00
    동지. 축하하네. 나도 어제 달갈 40개 삶아서 나름대로 예쁘게 포장하여 입학관리팀원들과 나눴다네. 우리 함께 있어 외롭지 않다네!
  • 김우영 2000.03.31 00:00
    인내는 '완벽함'이 아니라 '꾸준함'이래요..형 힘내요..^^
  • 김태웅 2000.03.31 00:00
    원수야 너무 멋있다. 많이 도전받고 잠자리에 든다. 화이팅
  • 이희정 2000.04.01 11:00
    근데, 원수오빠 저도 수원가면 한번 쏴 주시나요? 호호
  • 김원수 2000.03.31 00:00
    혜란아~ 오빠두 혜란이 많이 보구 싶당*^^*, 태웅아! 우리 함께 멋지게 인생을 살자꾸나. 희정 누님! 누나는 안 됩니다...ㅋㅋ
  • 김원수 2000.03.31 00:00
    모두들 고맙습니다. '우리 함께 걸어요 주의 인도하심따라 손을 잡고 하나가 되어요 주의 사랑 우리 안에 있네...' 우리 함께 이 길을 걸어갑시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이희정 2000.04.01 22:00
    김원수 너 그래봐... 죽었쓰!

Board Pagination Prev 1 ... 350 351 352 353 354 355 356 ... 459 Next
/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