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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4.16 00:00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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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요즘 도장을 다닌다. 여기에 말 안하는 것보니 아직까지는(언제까지 될지는 모르지만) 밝히면 안될 듯 하다. 다만 내가 말하려는 도장은 그게 아니다.


 


오늘 인터넷으로 신청한 도장이 왔다. 金浩亭印 이라고 영웅체로 써 있고(업체에서 서체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 손에 쥐었을 때 묵직한게 크기도 하다.


 


여러 재료중에 물소뿔을 선택한 건, 꼭 정력에 좋아서라는 이유만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먹는 것도 아니고, 끼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겠나. 다만, 왠지 멋있어서...


 


갑자기 왠일이냐고? 집이나 차라도 샀냐고? 결혼하냐고? 통장 만드냐고? 아니...


 


내 존재의 여부를 확인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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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힘들게 수강신청해서 신방과 수업인 신문편집의이해와실습 이라는 수업을 천이형과 같이 듣는다. 재미있겠다 싶었거니와, 형과 들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형이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이다. 그런데...


 


별로 도움은 안된다. 반장까지 하면서 숙제를 물어봐도 잘 모르고, 진짜 오랜만에 출석 부를때 단 한번 빠졌는데 그때도 그냥 체크당하도록 방치하고... 같이 하는 팀프로젝트가 아니라서 형의 효용성은 거의 제로다.


 


지금은 수업시간... 실습수업이라 컴실에서 하는데 이게 죽을 맛이다. 작업 시간을 주는데, 엘젬 생각에 다른 데엔 신경을 잘 못쓰겠다. 게다가 6시30분까지 수업을 하니 철조망방석에 앉은 느낌이다. 좁은 방안에 수많은 컴들이 쏟아내는 전자파도 꽤 신경쓰이게 한다.


 


형은 지금 기사 작성중이다. 낭만을 찍어내는 꿈 공장 이라는 제목이 보인다. 내 앞자리에 앉아있다. 그러고보니 이 양반은 자리도 안 맡아준다. 정말 꾸린 컴이라서 잘 안된다. 음... 카메라도 안 빌려준다. 정말 도움이 안된다. 생각할수록 더하면 더할 수 있겠다.


 


날이 가면 갈수록 이 과목의 숙제는 나오는데 참 하기가 싫다. 생각보다 재미도 없다. 아... 봄을 타서 그런건 아니다. 정말 재미없다. 선생님을 욕할 수는 없다. 이 수업은 원래 그런 수업이다. 수업시간에 해야하는 내용도 충실히 하는 편이다.


 


50분이다. 당연 마칠 생각을 안하신다. 한명한명 불러서 앞으로 만들 신문의 계획에 대해 각 학생들과 면담중이시다. 난 방금전에 했다. 당연 계획은 정말 없다. 하지만 말발로 상황을 넘겼다. 말하면서 내가 생각한 것이 기특하다. 그걸 주제로 만들어야겠다.


 


할 일도 생겼으니 이제 수업으로 돌아간다.


 


아.. 주제를 놓칠 뻔 했다. 오늘 무스를 안 바른듯한 천이형의 머리는 정말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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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내가 '음주와의 전쟁 선포'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 기억하려나...



우리 부서 사람들에게 '절대로 술을 안 마실테니 권하지 말아 달라'는 장문의 메일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있겠죠?


 


사실은 그 이후로 부서 사람들로부터 제가 보낸 메일에 대한 반응이 없어서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알아요? '신입사원이 건방지게...',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등의 반응을 암암리에 하고 있지는


 


않은지 혼자 상상하곤 했답니다.


 


그러던 참에 지난주 금요일에 마침내 '신입사원 환영회'라는 명목으로 부서 회식을 갖게 되었어요.


 


속으로 '올게 왔구나!'하면서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회식에 참석했죠.


 


뭐~ 제가 주인공이니 빠질 수는 없으니까...


 


 


 


이색적인 회식이라고 제목을 적었는데, 말 그대로 이색적인 회식이었답니다.


 


우리 부서(HRD)가 아무래도 아이디어를 항상 창출하는 회사다 보니, 회식을 계획할 때마다


 


이벤트를 만들어내는 것이 전통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떠한 회식을 준비할까 다들


 


기대하는 눈치였죠. 아니나 다를까 역시 우리 회식 담당자(대리)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슴다.


 


실내 낚시터에 가서 1시간 30분 동안 낚시를 해서 건진 고기를 즉석에서 회를 떠 먹는 회식.


 


그러니까 일정한 돈을 지불하고 약 20평 규모의 욕조에 담긴 바다 고기를 잡아 먹는 거죠.


 


비싼 고기 3마리 이상만 잡으면 남는 셈이죠.


 


15명의 우리 부서원들은 저마다 열심히 낚시에 집중을 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참돔 1마리, 점성어 1마리, 도다리 1마리를 잡았고 즉석에서 회를 떠서 모두가


 


둘러앉아 회식을 했답니다. 고기가 좀 모자라니 매운탕 먹고 나니 배가 부르더군요^^


 


 


 


문제는 회식을 하면서 역시 문제였던 술에 관련된 것이었어요.


 


이미 선전포고(?)를 해 놓았기에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는데, 모두들 저를 이해하고


 


술을 권하지 않는 분위기로 바뀌었답니다. 할렐루야~


 


지금까지의 '신입사원 환영회'의 전통은 쓰레기통에 소주를 가득 부어서 원샷을 하는 것,


 


그리고 끝나고 2차로 단란주점에 가서 노는 것이었다고 하는데...


 


이 날의 회식은 1차에서 모두 끝났습니다. 집에 오니 밤 10시 30분이더라구요.


 


우리 부서에서 가장 빨리 끝난 회식이라고 다들 놀라는 눈치...


 


제게는 역시 술을 권하지 않으시고 '킨소주'라고 사이다를 소주잔에 부어서 같이 기분을 내는


 


방식으로 즐겼답니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던지...


 


그리고 다시 한 번 나를 이해하고 용납해 준 부서원들을 존경하게 되었구요.


 


회식 다음날 이러한 감사를 담은 메일을 다시 한 번 전달했고, 이렇게 앞으로의 회식에서는 술에


 


대해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솔직함과 소신있는 행동, 논리적인 변증'이 통한 셈입니다.


 


사실 다른 인사팀 내의 부서들에서는 절대 통하지 않는 말입니다.


 


다들 술에 쩔어 살고 있는 사람들이고, 제가 보낸 그러한 메일은 통하지도 않구요..


 


또다른 제 동기 신입사원은 반복되는 음주 때문에 아침에 몇 번을 지각했답니다.


 


그래도 저는 매일매일 멀쩡한 정신으로 사니까 지각은 절대 없죠^^


 


이런 것을 비교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보이는 것이 그렇다는 겁니다.


 


 


 


기분 좋게 회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함께 하시는 주님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 옛날 느헤미야의 기도에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움직여 주셨던 하나님을 떠올리면서


 


밝게 빛나는 밤하늘의 별빛을 바라보며 감사의 기도를 드렸답니다.


 


앞으로 또 어떠한 시련을 만날 지 모르지만 그 때마다 늘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고난과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념으로 살아가렵니다.


 


세상은 내게 타협하며 편하게 살라고 말하지만, 우리 주님은 절대로 이런 삶을 원하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죠. 저와 함께 이 길을 택하지 않으시렵니까...


 


 


  • 최승호 2000.04.05 01:07
    계속 형의 이야기들을 보고 있어요! 앞으로도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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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뮤니티의 멤버들이 대부분 미혼의 학부생인 점을 감안하여 올리지 않으려다 그래도 천이가 부여해준 그 놈의 스탭이란 미명하에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은 고대 IVF 92학번의 동기애가 이룬 쾌거입니다.


 


92학번 부부인 윤미와 직수의 교회에 다니고 있고 서강대 IVF 학사인 윤용재(90학번)라는 총각과 결혼하게 되었슴다.


 


제 생각으로는 9월이나 10월 쯤으로 생각했는데...


오빠 쪽에서 서두르는 바람에 5월 말이나 6월 중순 정도로 날짜를 생각하고 있어요.


드디어 5, 6월 천지개벽설이 사실로 되는 것 같아요.


혹자는 사고쳤나 생각도 하시겠지만 마리아보다 정결한 상태입니다.


양쪽 부모님 상견례만 남겨두고 상대방 가족들은 따로 뵈었구요.


서강대에서 고대로 지원사격을 해왔던 이강일 간사님의 어부인 오영임 여사와


"동급최강"끼리의 교환조건으로 성사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재미있는 인연 아닌가요?


 


축하해 주실거죠? "복받으실 겁니다."


 


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영험한 기도의 은사를 다시 한 번 기대해 봅니다.


 


1. 날짜를 서두르는 바람에 결혼식장이 없어요.


이미 식장들은 다 잡혀있고 월드컵 때문에 5월 31일(금)은 꿈도 못꾸고.


2가지 날짜가 가능한데 5월 30일(목) 6-7시 정도와 6얼 15일(토) 3시, 고대 교우회관으로 가계약해놓았구요.


오빠랑 함께 더 알아보겠지만 교통과 식사, 그리고 끼워팔기 하지 않는 좋은 곳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릴게요.


 


2. 집도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정말 비싸더군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이상한 부동산 현상에 울고싶어라... 그리고 신혼부부가 살기 적당한 소형 아파트는 거의 없구요. 현재는 6호선 라인(물론 고대 근처도 포함)을 따라 찾아보고 있어요. 울 오빠 이틀이나 휴가내고 알아보러 다니는데, 좋은 결과가 있도록. 그리고 이미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혹시 믿을만한 분이 중개업을 하신다면 소개시켜주시면 좋겠네요.


 


3. 사실 겁도 납니다. 너무 이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물론 하구요(나이가 아니라 만남 이후 결혼까지의 진행이). 준비하면서 양쪽 집에 대해 조심스럽구요. 이런 준비하면서 새겨진 인상이 평생 따라다닌다잖아요. 저나 오빠나 한 번 더 생각해서 서로에 대해 배려하는 마음이 계속되도록


 


4. 아름다운 복음의 가정. 이게 가장 중요하겠죠? 어리버리하겠지만 한걸음씩 제대로 성경적인 "살림"할 수 있도록.


  • 이희정 2000.04.01 00:00
    호정아 결혼식때 촬영 부탁해도 되니? 디지캠으로 찍어도 비디오 테잎으로 편집가능하지?
  • 유천 2000.04.01 03:01
    화들짝~!!
  • 황인규 2000.04.01 05:02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주성 2000.04.01 00:09
    이지현 간사님 결혼 촬영 경험 있음 ^^ 축하드려요~!!!
  • 이희정 2000.04.02 00:06
    성아 너도 가능하니? 가능하다면 플리즈... 군대간 줄 알았어...
  • 장영수 2000.04.02 05:03
    누님 축하드려요!!! 이거 98카페 알려도 되겠죠???

2000.04.11 00:00

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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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려요-


 


정말..주님은 살아계시는군요-


 


호정이가 일찍 태어나지 않은걸 아쉬워하긴 했지만


 


주님께서 예비하신 길이 있겠죠-


 


호정이는 촬영하는 걸로 만족할꺼에요..


 


이 계절은 누님을 위한 계절,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 강인실 2000.04.02 00:00
    희정언니~정말정말 축하드려요~~와우~^^멋져요~
  • 이희정 2000.04.03 03:00
    얌마! 주님이 살아계셔야 일어나는 "기적의 역사"란 말같이 들리네... 흥!
  • 김효주 2000.04.05 06:05
    앗 아뇨..제 말은..고대에 누님을 잡을 남자가 없었다는게 아쉽다는거죠..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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