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요즘 도장을 다닌다. 여기에 말 안하는 것보니 아직까지는(언제까지 될지는 모르지만) 밝히면 안될 듯 하다. 다만 내가 말하려는 도장은 그게 아니다.
오늘 인터넷으로 신청한 도장이 왔다. 金浩亭印 이라고 영웅체로 써 있고(업체에서 서체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 손에 쥐었을 때 묵직한게 크기도 하다.
여러 재료중에 물소뿔을 선택한 건, 꼭 정력에 좋아서라는 이유만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먹는 것도 아니고, 끼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겠나. 다만, 왠지 멋있어서...
갑자기 왠일이냐고? 집이나 차라도 샀냐고? 결혼하냐고? 통장 만드냐고? 아니...
내 존재의 여부를 확인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