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게 너의 생일을 불과 몇분 사이로 놓치고 말았다. 너의 생일을 기억하는 이가 많지는 않을지라도 한명도 없을거라는 생각도 말자. 괜히 처연해지지 말자. 축하한다^^ G2, 아직도 찍은 이미지들을 다운받지 못하고 있다...솔루션 디스크까지 얻어서 드라이버를 설치한 것 같은데도 카메라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나의 무식이냐, 캐논의 불성실함이냐...
1년 365일 무엇이 다르겠느냐마는 오늘은 내 생일이다. 생일인데도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하는 도시 청주 구석에 쳐박혀서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쪼그려 앉아 듣고 끄적끄적 적어가는 것으로 하루를 보냈다.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닌데 웬지 억울한 마음에 서둘러 집으로 들어와야겠다는 생각만 가득 택시비를 뿌리며 달려왔건만 집에 돌아와봐도 10시 50분, 지금 이 시간에는 [자리비움]으로 표시된 친구 두 명이 전부인게다. 이제 한시간 남았는데 특별히 다를 것도 없는 한시간인데 이 초조한 느낌은 왜 일까.
우연히 들어와 봤는데.. 오늘이 네 생일이었구나.. "생일 축하해~~~" 이게 몇년만의 축하 인사지? 학생회땐 네 생일을 기억하고. 찬양 테이프 등으로 마음의 선물을 주곤 했었는데.. 요즘엔 어떤 선물을 주고 받고 있을까? 난 확실히 찬양 테잎은 아닌것 같다.. 6월 9일날 학년 공개수업이 있는데 대학원 시험이랑 겹쳐서 마음이 많이 분주하다... 이렇게 분주할 때 가끔씩 네 홈피에 들어와본다... 나와는 조금 다른... 그리고 아직은 덜 때묻은 사람들의 흔적들이 보여서... 바쁘겠지만 한번 보자.. 물론 누나 공개 수업 끝나고.. 이번엔 누나가 맛있는 저녁 사줄께... 대신 니가 전화해라~~~
하나 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