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씨가 오늘 뜬금없이 첨부해준 사진. 그는 오래전에 '베스트셀러'라는 잡지의 편집인이었다. 사진도 찍었다고 했는데 비굴하게 원고청탁을 하는 내게 이런 탁트인 장면을 그냥 한 번 보여주고 싶었는가 보다. 아, 일하기 싫은 나른한 오후다 -
열심히 하고 졸업했는데, 나한테 돌아오는 게 고작 이겁니까 이 초라한 꼴은 무엇입니까- 항의하듯, 시위하듯 기도했건만 네 풍족한 것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라 당신께선 또 딴소리 하시는데도 왜 난 이해가 되는 겁니까. 왜 마음의 고개는 숙여지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