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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에 읽은 건데


세상에 나온지 아직 한달이 채 안 된,


차갑긴 하지만 뜨거운 책이다.


묘한 모순과 이중성 때문에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이 시인이 사용하는 어휘의 독특한 맥락(code)을


파악해내면 제목만큼이나 끌리는 매력이 있을


시집이다.


그냥 손에 잡혀서 같이 보낸다.


가끔 읽고 싶을 때 읽어라.


 


                                                           97.6.23


 


*참고로 정호승씨는 크리스찬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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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무 심란해서


무언가 할 일을 찾다가


책꽂이에서 손에 익숙한 시집을 빼냈다.


 


몇 편의 시를 읽어보다가


그 때 우린 무슨 생각을 하며 지냈을까 궁금했다.


 


책 표지 뒷장에다


또박 또박한 글씨로 써주었던 몇 줄


 


그 일병 2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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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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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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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란 놈을..


갈기갈기 찢는게 아무래도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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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계절 내내 심란해 하지만 가을에는 모두다 심란해 하기 때문에 내가 민망하지 않거든...


 


겨울도 좋아한다... 내가 제일루 싫어하는 하늘의 눈물이 뽀송한 눈으로 떨어지니깐...^^


 


여름은... 덥다만... 내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한(무신소리지?) 몸매가 들어나서 좋다~ㅎㅎ


 


봄은... 그냥... 따땃해서 좋당... 마치 나같아서~ ㅡ.ㅡ;;



2000.09.24 00:00

가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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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실이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가을에 대한 생각이..


 


나랑 흡사하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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