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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05:58

장례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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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례식장에 가면 시간이 너무 없어. 80년이나 되는 여정의 끝에서 깊게 묵상하고 기도하려면 10분 20분 한시간? 훑고 가기에도 시간이 넉넉하지 않는데, 상주가 기다릴까봐 같이 온사람이 서있을까봐. 동전이 얼마 안남은 공중전화에서처럼 짧게 용건만 말하고 급하게 끊게되네  

 

하얀 비닐로 덮여진 식탁 앞에 들고간 부조금 봉투처럼 구겨 앉아. 홍어를 몇 점 먹다보면 죽음은 금세 잊혀져. 돌아갈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만 들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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