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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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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자는 체포되었다. 하얀 커튼을 배경으로 한 흔들린 화면. 붉은 얼굴의 사나이는 '신을 가둘 수 있는 법이 어디있는가'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는 검은차에 가려져 머리카락 하나 노출되는 일 없이 꽁꽁 숨겨 다른 보호막으로 들어갔다. 

 

이상하다. 그것은 분명 통쾌한 승리의 감정은 아니었다. 이렇게 허무하고 쉽게 될 일인가. 축배를 들자고 말하는 이도 있었지만, 줄다리기의 반대편이 갑자기 갑자기 줄을 놓은 것 같다. 모두가 굴러 떨어져서 머쓱하게 주위를 살피는 중이다. 

 

긴장되는 영화의 장면처럼 세상은 갑자기 조용해졌다. 당장 내일부터 우리는. 누구를 미워하며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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