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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페이지를 읽은 그 아침에 6학년 소년은 통곡을 했다. 집에 혼자 있는 것을 무서워하는 성격이라 늘 학교에 일찍 갔는데, 그날은 수업이 시작되는 9시나 되어서 학교에 도착. 힘없이 걸상을 끌어당겨 자리에 앉았다. 

 

제제와 마찬가지로 빈민촌의 쭈굴쭈굴 가난했던 나와 그나마 의지할 수 있었던 뽀루뚜까 아저씨의 부재. 나도 늘 집에 혼자 있었고, 이제는 목에 대롱대롱 매달릴 수 있는 아버지가 없다는 게 실감나던 순간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4년만에, 나만의 장례를 치르던 그 아침은 아직도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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