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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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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일이다. 물론 먹는다고 그게 다 살로 가는건 아니다. 먹어봤자 대부분 똥으로 나오는 거라 따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중 적은 양은 그대로 내 몸의 일부가 되어 40년씩 내 육신과 정신을 떠다니게 된다. 


유튜브는 말그대로 스트리밍. 강물에 서 있는 것 같다. 수고로움 없이 서 있있기만 해도 시원하고 뜨겁고 감각적인 물줄기가 나를 휘감고 지나간다. 하지만 피부에 흡수되는 것은 얼마 없다. 냇가로 나가서 몸을 털고나면, 물기는 금세 증발된다. 그런 허무한 일의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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