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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9.08 00:00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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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뿐 결혼식 보면서


참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결혼식 장소에서


하루종일 허전하고 그리운 느낌이 들었어


 


잘 모르는 사람들과 많이 섞여 있다 보니까


너무 많은 사람들을 껍데기로만 만나고 있단 생각이 드니까


그냥 답답하고


대중속의 한 사람으로 묻혀서 내가 나답지 않게 서 있는 것 같고 그랬따~


왜 그랬을까... 왜 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자연스런 내 모습을 잃어버리는 느낌이 들까


 


갑자기 이번주 월요일에


BBS리더 셋이서 리더모임하면서


친근하고 나를 잘 들어주고 나도 상대방을 귀기울여 듣던


솔직하고 편안한 그 시간


나를 잘 아는 친한 사람들과 통화하거나 만나서 조분조분 얘기하는 그 시간들


넘넘 그리운거야..


 


아.. 그리워


언제나..


나를 가슴으로 받아주는 사람


내 존재를 있는 그대로 비춰보여도 되는 사람


그래도 두렵지 않은 사람  


모든 만남이 그렇게 가슴과 가슴이 만나는 시간으로 엮어졌음 좋겠는데


 


깊이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그 속의 나는


좀 어눌하고 아쉬움이 크네요 그려..


즐겁고 재밌었고... 많이 웃었지만


그냥 마음이 허전해서.. *^^*


 


이럴 수밖에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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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속에 비춰진 나를 만난다는 것...


이것은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일정한 관계가 유지되는 시간속에서 이뤄지는 작용이리라.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려 웃다 울다 돌아와 거울 앞에 홀로 앉아있는 나의 모습과 마주칠때, 인간은 외롭고 허전한 것 같다. 실존을 보게되는 순간의 당혹함과 함께...


 


 



2000.09.09 00:00

언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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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얘기하면


서로의 가슴에 물줄기가 금방 흐를 것만 같네요~ ^_^*


 


내 가슴이 부자같고 


가장 자연스럽고 기뻤던 때


많지만...  


 


요즘을 떠올리자면


친구랑 버스간에서 얘기했던 때...


 


내 가슴에 참 커다란...사랑하는 내 친구에게


내 치부를, 상처를


고백하며 아이같이 울던 때


부끄러운 모습을 솔직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던 친구가 얼마나 고마웠던지요


나 또한 그 친구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은 맘..


자연스레 지어지는 작은 미소...


거기엔 부산한 큰 웃음에는 없는


영혼 깊은 곳까지의 안식이 있어요


 


일부러 웃지 않아도 되는...


그저 말없이 앉아 있어도 그저 좋은..


참 그리운 그 마음


가슴과 가슴이 엉켜 있는 그 느낌


그 친구를 통해 나를 보게 될 때가 참.. 좋아요


 


나중에 헤어져 살게 되면


너무나 보고싶고 그리워서 참 많이 울 것 같애요


이미 내 가슴에는 그 자리가 너무 크니까요


 


그냥 그렇게..


잘 정리하고 마음 접으면서 살 수 있담 좋을텐데~


나는 그렇게 생겨먹지 못했네요.. *^^*


그래도 나는 이런 내가 좋아~


사랑해 순옥아



2000.09.10 00:00

그런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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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


 


 


사실 요즘은 쫌 자신이 없어


그 누구에게도.......


 


내 모습 보며 한심할 분이야..


난 그런 사람들을 얻을 자격이 없는거 같어



2000.09.10 00:00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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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미 너 주욱~~~어~~~~!!!!! (앗. 너무 과격*^^*)


또 그런 소리 할래 진짜, 엉?


아닌거 알잖아


 


치이.. 사랑받고 있으면서 왜 몰라


 


너.. 참 사랑스러운 아이란거 왜 모르냔 말이야 바부바부


 


그런거 같어. 요즘엔....


리더셀에서도, 오늘 우리 멤버랑 원투원 하면서도


모두다 그런 생각하고 사는거 느꼈어


 


늘 다른 사람과 자기를 비교하고


이 생각이 흘러흘러가면 '아, 난 별로 쓸데없는 사람이야' 라고까지


생각이 비약되는거..


딱 내 마음이라서 잘 알지.. 얼마나 쉽게 마음이 그리로 쏠려가는지..


 


자신의 모자람을 그냥 인정하기 쉽지 않고


남의 뛰어남을 진심으로 박수쳐 줄 수 없는


언제나 조금은 비뚤어진 시각으로 나와 남을 볼 수밖에 없는 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내 모습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보고


너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보는걸


 


우리 구겨진 모습이지만


또 회복될 사람들이잖아.


그 날엔 완전히 참 아름다운 모습으로 회복시키실 테고


이 땅에서는 한 발짝 한 발짝 회복시키실 테지.


 


순간 순간 느껴지는 너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많은데 그려.


하나님이 널 얼마나 곱게 지으셨는지


난 많이 보이는데... *^^*


따아식. 더 깊은 사이가 됐음 좋겠어.


우리에겐 남은 시간이 더 많잖아 그지이~~? *^^*


 


오늘 아침 너의 현란한 피아노 솜씨에


두 무릎 꿇고


이번 학기 싸부로 모시옵나니


문하생으로 받아주시고 사랑해 주시옵소서 ^^


이번 학기 끝날 때쯤 청출어람하여 멋진 곡을 선사해 드리옵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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