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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열 살인 소녀는, 백 십살이 된 할머니가 있다.
백이라는 숫자는 완전함, 원숙함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 할머니, 제가 이야기책 읽어 드릴까요? "

" 그 몸은 놋쇠로 되어있고 머리는 세 개인 거인 이야기 말이냐? "

" 네, 그 거인 이야기요. 읽어 드릴께요-  옛날 옛날에 황금빛 성 안에는 몸은 놋쇠요 머리가 세 개인 거인이 살고 있었다... "

" 암, 암, 그렇지. 난 그 부분이 제일 좋더라. "

" 할머니 졸리세요? 그럼 주무세요. 잠들때까지 계속 읽어드릴께요. "

" 그래, 그래, 계속 읽어줄꺼지? 몸은 놋쇠고 머리가 세 개인 그 거인 이야기 말이다. 난 정말이지 그 부분이 제일 좋더라. "

" 옛날 옛날에 황금빛 성 안에는 몸은 놋쇠요 머리가 세 개인 거인이 살고 있었다...... "

이것을 보면, 열 살과 백 십살이 얼마나 가까운지 알게 될 것이다.

                                                                       - 작자미상



대문에 촘촘히 쓰여있는 이름들을 보니
무슨 하늘나라 생명책 같기도 하고..
저승사자 명부록 같기도 하고..ㅡ.ㅡ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ㅋㅋ

우와~ 백명이라니
신기하고 놀라워
전면 유료화 시행하는 건 어때요? 프리챌 천천천 하듯이
유천컴티 백백백 써어비스- ㅍㅎㅎ
유천컴티 유료화 하면 제일 먼저 탈퇴해야지 ㅋㅋㅋ

위의 이야기는 제가 국민학교땐가 중학교땐가
세계소년소녀문학전집이나 메르헨 동화전집이라든가 하는
그도 아니면 하여튼 어딘가에서 읽었을
'이야기' 중에 하나겠지요.

이야기..스토리..옛날 이야기..얘기..야그..

우리의 삶도, 백명의 이야기들도
아름답게 흘러가기를
흐르다 만난 곳에서
과감히 사랑하기를-

                - 유천 커뮤니티 백 명 돌파 기념 축전 中 에서 -


p.s. (난 무슨 어용같애..ㅋㅋ)




2003.07.09 20:57

잠시 왔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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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들어와봅니다.

담에 또 들어와야지...

저는 저녁먹으러 갑니다.

'당신의 과감한 사랑이 소망입니다.' 아멘입니다.
  • 천이형님 2003.07.10 12:52
    팔뚝에 핏줄만 굵은 지훈이 바보
  • Be easy 2003.07.10 20:39
    100명 축하드려요. 요새 성훈,엉배랑 학관식당서 자주 봅니다. 형님도 학교오시면...

2003.07.09 16:03

오빠..윤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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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오빠...
애영이 싸이월드에갔다가 오빠가 남긴 그 한마디에..바로 가입했어요..^^
근데..
오빠홈피..쩜 어려워요,..적응이 왠지 않되는게...
나만이런가,,,?? -..-;;
암튼...
이런곳도 있고 좋긴 좋네요...^^
수련회 이후 잘 쉬셨어요?
오빠도 전리대가죠?? 전리대 조장으로 가실려나...
암튼 전리대때 뵈요...^^
적응은 안되지만..가끔 들어와서..오빠 소식도 듣고..
맘이 동하면 제 소식도 남길께요..ㅋㅋㅋ
  • 천이형님 2003.07.10 12:51
    니가 들어옴으로써 100번이다.
    그리고 전리대는 안가는 데...^^ 그곳에서도 좋은 시간 보내렴

우천전

  우천의 공부하는 곳은 안암동 바로 북악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대고려대학교의 홍보관이었다.

  그 곳의 바로 앞에는 사람들이 수시로 들락거리는 강동이 있고, 또 그 앞에는 저 외국땅에서 스스로 붉은광장이라 칭하는 곳의 대략 여섯배쯤 되는 민주광장이라하는 넓은 마당이 있어서 앞은 훤히 트였으나 정작 공부하는 곳은 언제 지어졌는지 다 쓰러져 가는 곳이었으며 그 곳에는 보성전문이라 씌여져 있는 책상이 아직도 남아있는 한마디로 오지였다.

  거하는 곳을 보면 그 주인을 알 수 있듯이 우천은 원래 돈과 예수님 섬기기에는 담을 쌓고 원래가 개그를 좋아하여 그것으로 일을 삼으니 그가 속해있는 아베푸의 다른 지체들이 때때로 보은하여 겨우겨우 입에 풀칠을 하며 살아가는 형편이었다.

  따라서 여러 지체들의 투정 또한 대단하였다. 그중 자기가 우천과 가장 가깝다고 자부하는 구왕은 더욱 애가 탔는데...

  “형님은 평생 간사시험 한번도 보지 못하면서 밤낮 개그만하고 들어앉아 있으니 장차 어쩌자는 거요. 형님은 배도 고프지 않고, 영이 고프지도 않단 말이오?”

  우천은 들고 있던 유머집을 놓고 우선 음훼훼 웃어보였다.

  “내 개그가 아직 미숙해서 그러오. 좀더 참아보구려.”

  “그럼 뭐라도 해봐야지 이러고만 있으면 어떻게 할 작정이오?  어디 가서 하루벌이 과외라도 하면 주림만은 우선 면하지 않겠소?”

  “그런 정신노동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겠소? 배운 거라곤 사람 웃기는 것뿐인데, 그리고 사람이 그리 쉽게 죽겠소? 누구누구처럼 돈지랄 하며 살려고만 안하면 어떻게든 살기 마련이라오.”

  “그러면 활동학사라도 해야지요. 그러면 사람들이 부족하더라도 엠에수라도 보태줄 것이 아니오. 헉수상을 보시오. 개그하나 못해서 엘지엠 때 치는 수많은 개그가 사람들의 코를 팅팅 튀겨 콧방귀만 나게 할지라도 남부럽지 않게 간사생활 잘하고 엠에수 받아서 떵떵거리며 잘 살고 있지 않소. 소문에는 건장한 자매와 곧 결혼도 한답디다. 에잇 이젠 더 참을 수 없으니 마음대로 하시오.”

  “활동학사야 더군다나 말이 되오? 코디는커녕 리더조차 안한지 꽤 되서 감이 많이 떨어진지 오래인데 감도 하나 없이 어떡하란 말이오. 그러니 그저 꾹 참고 견뎌나가 봅시다.”

  우천은 다시 유머집을 집어 들고 바닥에 뒹굴뒹굴 누우며 방바닥을 긁었다. 그는 마땅한 방법도 없거니와 이런 이야기는 빨리 끝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구왕은 북받쳐 오르는 분기를 참을 수가 없었다. 저런 사람을 가장 존경하는 선배라고 의지하고 살아가야 할 자기의 운명이 슬펐다. 도대체 밥도 한 끼 못 사주고 은혜로운 찬양 한 소절 못 불러 주는 게 형님인가. 그 놈의 말로 웃음을 주는 높은 코미디와는 달리 표정과 몸짓으로 승부하는 우천의 어색한 유머는 진짜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기도 하였다.

  “하루벌이 알바도 못한다. 활동학사도 못한다면 도대체 어쩌겠단 말이오? 개그를 해도 밥은 먹고 해야 좀 덜 궁상맞을 것 아니오? 후배들이 가끔 사주는 학관 밥을 믿고 그러나본데 그것이 도둑놈의 배짱이 아니고 뭐겠수?”

  우천은 더 유머집을 볼 수가 없었다. 도둑놈의 배짱이라니, 원래 진지한 얼굴로 하는 말마다 거짓말인 구왕이지만 너무나 지나친 폭언이 아닌가.

  모욕을 느낀 우천은 부스스 일어나며 일어섰다.

  그러나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한숨이 우선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허어, 내가 애초에 십년을 기약하고 유머를 하기 시작했던 것이고 이제 아베푸에 들어온지 칠팔년이 되었으니 앞으로 삼년이 남았는데, 이 무슨 지옥의 성화란 말인가? 세상 참, 빌어먹을 놈의 세상도 다 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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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랫만에 고전을 들춰보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쓰기 시작했는데 어언 40분이 넘어가는데도 얘기가 진행이 안되네염... 결국 그냥 포기...ㅠㅠ

이 글 쓰다보니 이전에 이어서 쓰던 소설도 생각나고 그러던데요?~ㅎㅎ

암튼 위 소설은 실제 인물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거듭 밝히며 형님의 즐거운 방학을 기원합니다~^^
  • 천이형님 2003.07.10 12:50
    옛날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좋은 글이긴 하다만
    혁수형이 엠에스로 떵떵거리다니..요즘 소문을 듣자하니 그건 아닌 것 같구나 이눔아.
  • 현주니~^^ 2003.07.11 00:17
    헉... 에이... 말이 그렇다는거죠~ㅡ,.ㅡ;; 요새 이 글쓰고 소심해져서 형님 피해다니시는거 모르시죠?ㅋㄷ 밥사줘요~^^
  • 천이형님 2003.07.11 23:39
    그래 그래 밥좀 같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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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아! 디지털카메라로 다시 바꾸고 싶지 않냐?
  • 백상규 2003.07.08 20:56
    저거...그림이죠?
  • 부끄럼쟁이 2003.07.08 21:13
    사진인데요... ^^
  • 미듬 2003.07.08 21:52
    제가 아끼고 사랑하는 장소 두번째- 바로 '올림픽 공원'이예요! 유년시절의 동네인 화곡동과 우장산 다음으로요^^
    올림픽 공원 같은 곳이 이 곳 도시의 번화가에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 참.. 다행이지요? ^^
    제작년 늦가을엔 이 곳의 한 비탈진 언덕 위에서 눈 딱 감고 뒹굴뒹굴 굴러서 내려온 적이 있지요. 구를 땐 '아톰'처럼 양팔과 다리를 직선으로 쭉 뻗어야 다치지 않는답니다 (주머니에 손 넣고 구르면 안되요..ㅠㅠ)
    곧, 색색의 단풍 낙엽으로 수북해진 가을 날의올림픽 공원도 보고싶어요 ^^
  • 천이형님 2003.07.08 23:21
    우와..그레이트 그레이트..~!!!
  • 물댄동산 2003.07.09 06:22
    우와아아...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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