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성국, 편성기획부, 편성콘텐츠부, TV편성부, MD
예능국, 환상의 짝꿍, 섹션TV, 음악중심, 우리결혼했어요, 웃고또웃고
라디오국, 시선집중, 여성시대, 지금은 라디오 시대...
자의가 반영된 것은 1번 뿐이었지만
방송국 생활 7년을 하면서 꽤나 자주 부서와 프로그램이 바뀐 편이었다.
어때 재밌어? 돌아오고 싶지는 않아?
아주 가벼운 질문이지만.
이런 물음 속에는 자신들과 함께 있던 시간들을
비교 우위로 놓아주길 바라는 기대가 숨어 있는데.
나는 뭐라 대답해야할지 모르겠다.
내 진심을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모두가 바라는 대답을 해야할텐데
아직 적절한 수사를 찾지 못했다.
다 좋고 유익한 시간이었는데.
모두가 좋은 사람들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