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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본인은 한 반도체 업체에서 사보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일주일에 한 번 퍼블리싱하는 것이라, 창조적인 역량이 발휘되기는 어렵고

그때 그때 면을 메꾸기에 급급하다.

바꾸어 보겠다는 처음의 신선한 열정도 어느새 한 풀 꺾였고

이제는 우리 사보의 구닥다리 답답한 지면이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보인다.

어제 입사 동기를 만났다.

"어, 그 신문 일주일에 한 번씩 나오는 거야?"

"형도 기사 쓰고 있었어요? 바뀐거 전혀 못 느끼겠던데-"

이런 말들이 돌아오는 길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든다.

말이 문제가 아니라 팩트가 문제다.

손에서 나오는 글은 무뎌지고

생각은 자꾸만 둔해진다.

나의 열정이 사라지기 전에

분출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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