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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6 13:49

위대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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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게 되면 모든 자매들은 땡깡쟁이가 되는줄 알았는데-
어젯밤 한 후배와 이야기하면서
그 녀석의 그녀가 했던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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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무슨 천사냐?
괜찮아.
지금 너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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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뱉은 언어 중에서 가장 위대한 단어를 들은 듯한 감동이었다.
새벽한시에 노란 전화기통을 붙들고서는
감동이다. 감동이다.감동이다를 연발했다.

"지금 너 나한테 잘하고 있어.."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매라니..
사귀게 되면 상대에게 항상 부족하고 아쉬운점만 이야기하는게
자매의 속성이라 생각했는데-

남자친구한테 자신에게 잘하고 있다고 기분좋게 격려할 줄아는 배려깊음에 놀라다.
10점만점에 12점을 주고 싶다.
이러한 격려에 형제들은 얼마나 굶주려 있던가
남들보다 늘 자신이 부족하다고만 생각하기 마련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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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두번 세번 다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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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죽을 때까지 다시는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
"넌 날 사랑하지 않는거야-"
그런 말은 사람을 죽이는 말이다.
있던 사랑을 죽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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