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로니아 찬가는 그가 영국인의 신분으로써 스페인내전에 지원, 전쟁을 경험했던 상황들을 적은 자전적 소설이다. 동물농장을 읽은 후, 읽게 되면 상황이 더욱 뚜렷해지고 선명해질 것이다.
"사회주의 혁명을 진행시키는 과정 중에 파시스트 국가와의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역사적 답변.
1.우선은 전쟁이 급하므로 현재상태로 혁명진행을 중단시킨다.
2.혁명과 전쟁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3.전쟁의 효율정을 위해 사회구조를 혁명 이전 상태로 되돌린다.
스페인 사회주의자들이 택한 답은 의외로 3번이었다. 전쟁의 승리에 급급한 나머지, 전쟁에 가장 적합한 체제를 만들어가기 위해 혁명 이전의 파시스트적인 권력, 명령체계로 돌아간다. 체제의 효율성을 위해(?) 좌파 노선중 무정부주의자들을 대대적으로 숙청한다. 혁명 정신은 사라지고 오직 전쟁만이 남았으며, 사람들은 그들이 싸우고 있는 파시스트정권과 혁명정부의 차이를 느끼지 못해 당황스러워 한다. 결국, 사회주의를 위해 누구보다 힘차게 싸웠던 자들은 가장 심한 상처를 입게 된다.
스페인내전에서 좌파들은 패배한다. 전형적인 파시스트인 프랑코정권이 권력을 쥐게 된다. 3번은 오답이었다. 물론 혁명도 실패했다.
동물농장-카탈로니아 찬가-순서를 지켜가면서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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