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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2 16:12

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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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정도 피를 토하며 준비했던 일일드라마 전략회의를 마쳤다.


이런 저런 칭찬을 하시지만 제일 듣기 좋은 칭찬은

"우리국으로 와서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는 국장님들의 진지한 말씀이다.

예능국에서도 드라마국에서도 들어서 너무 좋다.



회사 생활중 그나마 승률이 꽤 높은 나의 전략회의.

아. 후련하다!!!!!
  • 개미아줌마 2008.12.12 19:08
    오~~~~~ 대단하심. 오오오오오~~~~~
  • 김병훈 2008.12.12 21:45
    그럼, 그들이 사는 세상의 그들이 되시는거에요?
    유천선배라면 MBC의 정지오같은 분이 되실 듯...

  • 엉아 2009.01.09 14:57
    천아... 이제 좀 자리잡아가는 모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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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국장님실에서 영화부장님이 3시간이나 문을 닫고 싸웠다.

고성이 오가는 대단한 싸움이었다.

직장생활 20년하신 부장님도 저렇게 깝깝한 일이 많은데,

내 성에 안차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느뇨.



음. 그러니.

당연한 것은 받아들이고,

의미 있는 것은 만들어가자.

오늘 하루도.

2008.12.06 11:41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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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시계바늘 찢어지는 하얀 달력
이상은 아주 큰데 현실은 몰라주고
가진 건 꿈이 전분데
돌아오지 못할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오지 않는 아름다운 나의 청춘

무뎌지는 나의 칼날
흐려지는 나의 신념
느낄 수 있을 만큼 빠르게 변해간다
세상은 이런 거라고 위로해보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다
서러움의 눈물 한없이 흘러내린다
돌아오지 못할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오지 않는 아름다운 나의청춘

언제부터 이런 건지
나 혼자만 이런 건가
후회만 많아지고 한숨은 길어지고
세상은 이런 거라고 위로해보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다
서러움의 눈물 한없이 흘러내린다
돌아오지 못할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오지 않는 아름다운 나의 청춘

시간은 흐르는 것이라고 해
세상은 변하는 것이래
흐르고 변하는 걸 어떡해
하지만 이렇게 빨리 떠나가면
아직은 널 보내고 싶지 않아
이렇게 가는 건 아닌 거지
붙잡아 보지만 물결같은 넌
돌아오지 못할 저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오지 않는 아름다운 나의청춘
돌아오지 못할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오지 않는 아름다운 나의 청춘 -

....

2008.12.06 10:16

회사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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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어렵다.

어제는 MBC 방송포럼을 했는데,
십수명의 교수님들은 한결같이 MBC의 어두운 미래에 대해서 설명하셨다.
월급이 깎일지도 모른다, 보너스가 더이상 안나온다, 진행비가 감축됐다.
선배들도 나름대로 흉흉한 소리들을 하며, 예전과는 다른 회사가 됐다며 투덜거린다.
이제 어떻게 살아갈지 다들 생각해보라는 말을 한다.



대학을 10년 다녔다.
그 10년 동안, 전형적이었던 나의 모습은
동아리방을 오가는 후배들 사이에 혼자 누워서
생앓이를 하고 있는 1미터80센티의 화석.

불합리한 세상을 어떻게 바꿀수 있는지, 세상을 어떻게 하면 나아지게 할 수 있는지
시름 시름 앓고 있던 배경같은, 존재였다.


그 10년이 거의 끝나갈 무렵,
불합리하게 세상이 움직이는 것이
이 완전한 지구에서 조차도
합리적인 일이었음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고
이 세상은 결코. 한.큐.에. 바뀌지 않는다
는 돈오점수의 시간이 여명처럼,
푸르고 시게 찾아왔다.


그제서야 소파에서 몸을 일으킨
나의 관절은 너무 쇄약했고
어느새 윤기나는 넥타이를 메고 앉아
출근하고 있는 친구들의 사이에서
나도 자기소개서를 끄적끄적 적기 시작했다.



다음을 기약하며,
푸석한 관절에 힘을 채우고
오늘은 여기서라도 출발하자.
그 다음이라는 것이
다음 생애나 되서야 찾아오는 것은 아닌가 하며
무거워하고 두려워하고 냉소하고 있던 홍보팀 생활.


씨팔.나한테도 기회가 뚝.
떨어졌다.


그게 이곳이다.
10년동안 누워있어
마음의 욕창이 생긴 사나이가 벼르고 벼르던
세상을 바꿀 가능성이 너무나
많은 곳.


월급이 반이 깎여도 기꺼이 충성하겠다.
그 조차 주지 않아도
이곳은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나에게
여전히 기회의 땅이다.
메뚜기 같던 내게 주어진 거인들의 땅.


약속의 땅에도 기근은 온다.
불합리한 세상이야 말로
합리적이다.


우리는 모두 가난하게 태어났으니
우울해하지말고


가자.
고치러!





2008.12.01 09:00

벌써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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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올 한해동안 하나님은 내게 참 많은 것을

부어 주셨는데

나는 33년 중 제일 엉터리로 살아온 것 같다.

오염되고, 교만하고, 망가지고, 좁아지고, 배신하고, 푼수떨고, 비아냥거리던

11달의 부끄러운 행동들을 다 파묻고 지나갔으면 좋겠다.



죄인으로서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십자가 외에는 정말 정말 정말

구제방법이 없음을 깨닫는

겨울의 초입.



  • 김용구 2008.12.03 22:44
    나는 유천이 떠난 쓸쓸한 자리를 그리워하네.... 가끔씩 붙들던 전화통,,,,
    당신의 쉰소리 불평 불만들이 이제 다 내게로 온듯 하이..
    원치않는 일들 속에 하루에도 수십 번 올라갔다 내려가는 희망과 절망감의 곡예를 경험하며
    함부로 배반하지 못하는 질긴 인간과의 예의를 생각하며.. 시간을 칼날을 갈고 있다네
    그래도 이 견딤의 시간이 의미없지는 않아야 한다는 희망아닌 희망을 불태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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