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 골치 아픈 과목은 세계사였다.
총 5문제가 나오는데,
공부해야할 범위도 너무 많고
문제도 항상 난해하게 나와서
이걸 완전히 마스터하는건 너무 어려웠다.
공부를 안하면 5문제중 3문제를 맞추고
공부를 죽어라고 해도 다 맞추진 못했다.
5문제중 4문제를 맞추는 수준이었다.
이걸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면서도 끝까지 물고 늘어졌는데,
마지막까지 공부했지만
결국은 4점
큰 변화는 없었다.
요즘 라디오에서 일하면서 나는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6시 출근하고 9시에 퇴근하고
남들의 9 to 6를 거꾸로 하면서
열심히 매달렸는데
설렁설렁 채우나
애타게 만드나
느낄수도 만큼 그 차이는 작아보였다.
언젠가는
폭발할 수 있을까
쑥 자랄수 있을까
남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노력이라는 것도
의미있는 것일까.
태도가 절대 결과물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그게 이 불완전한 세상의 자연스러운 세상의 흐름이다.
그래도 해볼 때까지는 해보자.
그래서 수능결과는 / 전국석차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