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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1 19:11

고독과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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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로움과 고독을 구별하고자 합니다. 외로움은 어떤 수준의 사람과도 의사 소통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그들과 대화를 나누기를 열망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따라서 그는 좀처럼 외롭지 않으며 오히려 외로움을 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독은 자신과 동일한 수준의 인식에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을 얻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복음서의 가장 신랄한 주제 가운데 하나가 진정으로 자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음을 깨닫는데 따르는 끊임없는 좌절감입니다. 아무리 애쓰더라도 아무리 자신을 확장하더라도 그는 자기 제자들의 마음조차도 자기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없었습니다. 가장 현명한 자도 그의 뒤를 따라올 수는 있었으나 따라잡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의 전면적 사랑은 어쩔 수 없이 그로 하여금 완전히 혼자서 앞서 걸으면서 인도하도록 했습니다. 이런 종류의 고독감은 정신적 성장의 여행에서 가장 멀리 간 사람들에게 모두 공통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변 사람들을 훨씬 능가함에 따라 하나님과 우리 자신과의 관계가 이에 상응하여 더욱 가까워진다는 사실이 없다면 이는 감당하기 어려운 힘든 짐입니다. 의식이 성숙하고 신에 가까운 앎을 가지고 있을 때 신과 같을 수 있다는 정체감 속에는 우리를 지탱시켜 주기에 충분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길; 322~323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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