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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18 23:05

[re] 천이 형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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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내려가서 신예 글을 읽은 다음..
'앗- 내가 무슨 대단한 소리를 했길래 저 녀석이 저러는거지?' 싶더라고.
방금 나는 올라왔고, 보냈던 엽서를 다시 챙겨서 읽어봤다.

그래, 내가 뭘 그리 잘 알겠니..
했던 말은 뭐 스치는 인상 정도였던거 같아.
주섬주섬 했던말, 그것도 들을 귀 있는 자들에게나 통하는 거지..^^

나도 은근히 사람 가려서 사귀는 편인데
힘들고 어려운 길을 묵묵히 가는 친구들에게는
무한한 애정을 느낀다.

신예, 힘내고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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