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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09 00:00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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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나희덕


 


얼마나 더운지


그는 속옷마저 벗어던졌다


엎드려 자고 있는 그의 엉덩이,


두 개의 무덤이 하나의 잠을 덮고 있다


 


잠은 죽음의 연습,


때로는 잠꼬대가 두렵고


내쉬는 한숨의 깊이 쓸쓸하지만


그가 다녀온 세상에 내가 갈 수 없다는 것만큼


두렵고 쓸쓸한 일이 있을까


 


그의 벗은 등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벌거벗은 육체가 아름다운 건


주머니가 없어서일 것이다


누구도 데려갈 수없는 그 강을


오늘도 건넜다가 돌아올 것이다, 그는


 


밤은 열대처럼 환하다

  • 유천 2000.10.09 03:07
    어제 대충 스토리만 이야기해 준 시...원문을 싣습니다.
  • 박유미 2000.10.09 03:04
    앗... 333 내가 먹을라다 말았는데...마스터께서 차지하셨군여~ 추카
  • 은하 2000.10.10 16:08
    천..과제는 잘 끝냈는지? 간만에 통화하니 반갑더구나..
  • 유천 2000.10.10 21:39
    준비는 얼추 했었는데, 그날 늦게 나오는 바람에..흑흑..인상깊은 프레젠테이션이었어요..저도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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