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카리스마"
이게 프리챌의 최초 광고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천일이 지나고 나자 3000원짜리 카리스마로 전락하는구나
이번일은 누가 봐도 아주 일방적인 처사라고 생각해.
형식적으로 동의했던 약관이라고 하는 것이 이렇게 어이없게 작용할 줄은 정말 몰랐어.
몇년 째 글을 올리고 하는 커뮤니티가 있었을 텐데
돈을 내지 않으면 단박에 없애버리겠다니 너무나 경우 없는 행동 아닐까
(나는 일제시대 토지조사사업이 생각나던데 - 다 들여먹겠다는)
그저 광고정도로 먹고 살면 안될까,
그렇다쳐도,
언제까지 돈을 내야 할까-
내 돈이 떨어지는 날에
혹은, 돈을 내는 것을 깜빡 잊어버리는 날에
어짜피
그날로 끝장나는
시한부 컴티일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결국, 커뮤니티 사람들의 정성과 사연이 누적되면 누적될 수록
이 프리챌에 옭여 맬수 밖에 없는 거 아니야?
3천원을 부르던 3만원을 부르던 낼 수밖에 없는 거지.
글쎄다. 앞에서는 예의와 경우를 이야기했지만 ,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것은 선악, 혹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한 경제적 선택의 문제로 바뀔지도 모르지.
그리고, 흥분했던 지금의 내 모습이 우습게 보일지도 모르고-
그렇지만, 그 경제적 선택에 있어서도 나는 지불할 의사가 전혀 없다 이말이지.
쌈빡하게 다시 시작해보고 싶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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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에서 쓰는 고려실록, 애들이 사오잖아.
나중에 지돈으로 샀다고 들고가겠다고 하면 어이없지 않겠니?
나는 스트럭쳐보다, 컨텐츠가 훨씬 값어치 있다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