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아르바이트비를 받는데
원래 날짜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받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어서,
그 일주일 동안은 거의 매 저녁을 삼각김밥으로 해결했습니다.
아르바이트비를 받기로 한 날
가기 전에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삼각김밥을 먹을 돈 마저 없었습니다.
현금의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는 교통카드 정도였습니다.
과외비를 받았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삼각김밥 세 개와, 자그마치 650원인가 하는 버내너 우유를 먹었습니다.
맛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삼각김밥과 버내너 우유 정도는
아무때나 먹고 싶을때 먹을 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