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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오늘 '오페라의 유령'을 봤어요.

정말정말 보고 싶었는데, 좋은 자리를 구하지 못해 계속 벼르고 벼르다가 드디어 봤죠...^^

1층의 맨 앞자리에서 약간 고개를 들고 봐야 했기에 좀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보고 싶기에 약간의 불편을 감수했죠.



공연을 보고 난 이후의 소감은...

일단 감동 그 자체이고, 또 보고 싶다는 겁니다.

소설을 읽어 보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모른 채

그저 CD를 통해 수십번 들은 그 기억을 가지고 공연을 보러 갔는데,

장면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가 나로 하여금 그 속으로 빠질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 버렸어요.

어려서부터 음악의 천사인 'Phantom'에게서 음악 수업을 받은 크리스틴(여주인공),

그녀를 사랑하지만, 흉칙한 외모 때문에 가면을 쓰고 살 수 밖에 없는 Phantom(남주인공),

크리스틴의 어릴적 친구이자, 귀족으로서 오페라 극장을 후원하며 그녀를 사랑하는 라울(남주인공),

이 세 사람의 삼각관계 속에서 크리스틴은 과연 누구를 선택하는가가 이 공연의 중심 내용입니다.



약 2시간 20분 정도(2막)의 공연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일단 주연들, 조연들, 그리고 모든 배우들의 노래가 수준급이었죠.

특히 크리스틴을 맡은 이혜경은 정말정말 멋졌습니다. 노래, 연기 모두 잘하더군요.

어쩌면 노래를 그렇게 잘하는지... 그녀의 표정 연기는 정말 지금 생각해도 리얼 그 자체야요...

유령을 맡은 윤영석의 경우는 정말 연기가 일품이었죠. 마치 신기가 내린 듯 분노를 자아내는 그 연기는

저로 하여금 유령의 마음을 공감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유령의 순수함.

그 순수한 사랑을 공감하면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노래도 바리톤이지만, 부드럽게 테너의 영역까지 소화해 내더라구요. 멋져~ 나도 유령하고 싶당~

라울을 맡은 류정한은 귀족 이미지 그 자체에 풍부한 성량으로 관객을 압도하더군요.

크리스틴과 약혼했지만 끝없는 유령의 방해공작에도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한 여자를 향한 끝없는 사랑과 열정을 공감할 수 있었답니다.

저도 그러한 사랑을 해 보고 싶어요~

그 외에 다른 조연급들도 너무너무 잘 했기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더욱 빛이 난 것 같아요.

더 얘기하면 감동이 떨어질 것 같아 이만...



5월 29일에 다시 공연을 보는데, 기대됩니다.

그 날이 빨리 오기를...

단, 돈이 좀 비쌉니다. 음... 정말 비싸다~~~

그래도 공연 보고 나면 돈이 비싸다는 생각은 어느새 잊곤하니 이거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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