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정작 그땐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찾기엔
내가 너무 용기가 없습니다
요 며칠동안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아무한테도 말 할 수 없어
그냥 펑펑 울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선
멀쩡히 웃으며 다녔습니다
'쟤는 잘 사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말이죠
이런 내가 너무 싫은거 있죠
어젠...
조용히 하나님과 하루종일 함께 있었습니다
아무말 없이...그냥...행복하게 쉬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가진 아픔을 잔뜩 끌어앉고 쉬었답니다
행복하긴 했지만
가슴 깊은 밑바닥에선가는
뭔가 자꾸 나를 끌어당기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물론 거기에 넘어가진 않았어요
그냥...그런게 내 맘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좀 기분이 나쁘고 날 꿀꿀하게 할 뿐이죠...
뭐..
혹시라도 내게 중요한 누군가가 내게서 사라졌기때문에
그런 감정을 가지게 된거 아니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늘 그래왔던 것 같아서...
이젠 좀 물어봐야지
'아버지 당신은 언제 이것좀 치워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