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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산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무척 피곤한 토요일 밤-


죙일 불어오는 엄청난 황사에 녹초가 된 몸을 녹이느라


집으로 돌아오는 길, 태평 5거리에 있는 오뎅가게에 들렸습니다.


 


바람은 계속 불어오고,


개당 200원 밖에 안하는 오뎅을 꾸역꾸역


어쩌다보니 네개나 먹었습니다.


 


...오늘 처럼 바람이 부는 날 혼자, 오뎅을 먹는다...는 사실.


 


예수님을 알면서 이렇게 혼자 오뎅을 먹는 거랑


예수님을 모르면서 이렇게 혼자 오뎅을 먹는 거랑은


정말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


 


내가 ivfer인지 아닌지는  


크게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밖에 종종 나를 심란하게 하는 잡다한 문제들도


크게 상관이 없었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아는가 결국 그게 문제였습니다...


.


.


그래서.주님.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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