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이 추웠다.
중도관에서 차고 어두운 바람을 맞으며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같이 다닐 친구도 하나 없는 현재의 상황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여 발생했는가 하며
학교에 다시 들어 온 과거의 결정에 대해 곰씹어보는 순간-
...깊은 회한에 잠기게 되었다.
그러나, 그 때 그 순간
강한 inspiration!!이 나를 강타했다.
갑자기 생각 나는 책이 있었다.
바로 이것!!
젠장..어떤 놈은 학교 때려치고 다시 들어간 거 가지고 책도 써서 돈벌어 먹는데
나는 뭐 하고 있단 말인가.
학교에 대한 프라이드라면 나도 남 못지 않은데...
게다가 고대를 꿈꾸고 있는
전국의 무수한 내신 2등급 학생을 위하여서도
나도 책을 한 권 써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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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겸손한 자세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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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운건 팔할이 ivf였다...
..이책을 ivf친구들에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