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휴학 얘기를 꺼냈다가..
후.. 끝끝내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잠자리를 펴야 했습니당.. 에구.. ㅜㅜ
가족..
요즘.. 가족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누구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지혜로운 여인의 표상.. 우리 어머니.
교회에 실망하고.. 발돌린지 오래인.. 다소 힘겨운 삶을 살아오신.. 우리 아부지.
그리고.. 아직도 마냥 철부지 같은.. 맘착하고 쫌 정신없는.. 내 사랑하는 동생.
나이를 먹게 되면서..
가족에 대한.. 부담감도 조금씩 늘어가고..
하지만... 어제 얘기하면서 결론도 내지 못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기뻤던 건.. 그리고 감사했던 건..
그런 것들.. 부담스럽다거나.. 힘들다거나.. 하기 보다는..
다만.. 하나님께.. 다 맡기구.. 기도할 수 있었다는 거...
그게.. 너무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내 삶의 짐들을..
하나님께 하나하나 내려놓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그 분께서.. 나를 책임지실 걸 아니까요..
암튼.. 휴학..
하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부진 완강하시고.. 아빠 표현에 의하면, 저두 '고집부리고' 있구.. ^^
갑자기 과외 자리도 두 개나 생겼는데..
휴학할 수 있도록.. 평탄한 길을 열어주시길.. 어쨌든.. 기도제목입니다..
일단.. 등록은 하고.. 더 샤바샤바 해야 할 듯.. ^^
못하게 되면.. 다녀야죠 뭐.. ^^
아.. 학교 좀 더 오래 다니고 싶은데 말입니당.. 에구에구..
어떻게 되든..
하나님을 신뢰하는 혜란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자리.. 어떤 길을 가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