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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착찹한 심정을 가눌 수 없어서...


많이 걸었어요.


집에 가는 버스 정류장까지 바로 안가고 삥 돌아서... 민수 바래다 주고...


 


속으로 생각했어요...


'어쩌면 이렇게 배신을 때릴 수가 있지?'라고...


화가 나더라구요...


 


어제 동주 쫑파티나 오늘 LTC 간담회도...


의욕이 저기 저 나락으로 끝도 없이 떨어지는 기분...


 


한편으론 제가 이 친구들에게 정말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었구나라고 새삼 느꼈답니다.


귀한 사람들...


정말 밉지만 그 미운 만큼 없어서는 안 될 사람들...


 


그리고 우리 지부 리더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천이형, 태웅이형, 호정이 형, 종수형, 태훈이 형, 순옥이누나, 유미누나, 현준이형 까지...


참 힘들게 이곳까지 이끌어 오셨구나라고 생각하니...


말썽 부린 게 너무 많이 미안하고 한편으로 너무너무 정말 정말 감사했고...


그 교차하는 감정을 감당하지 못해서...


 


사실 정말 깜깜하고 암담하고 그래요...


예상하지 못했던 그들의 빈자리를 매꾸어 갈 것을 생각하니...


나오는 건 한숨과 원망 밖에 없어요.


 


하지만...


 


하지만...


 


어쩌면 지금 이런 상황들이


차라리 잘 된 일일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답니다.


우리의 교만함이나 우리의 노력이 아닌...


그 분의 은혜로 채워 갈 수 있는...


더욱더 그분께 매달릴 수 있는 자리 가운데로 나아 갈 수 있을테니까요.


 


지금은 조금 욕심 부려서...


이웃에 대한 하지 않아도 되는 이런 걱정 보다는


좀 더 '나'를 알아가는데 신경써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맘의 걱정들 잠시 잊고 말이죠!


 


그런 실망들에... 정말 뻥 뚤린 것 같은 공허함들에...


놀라우신 소망함을 가득가득 채워 주셨으면 좋겠어요!


기다리며... 참으며... 또한 기대하며...^^


다시 회복됨으로...


그 회복됨 중에 더 큰일을 하실 것을 기대하며...


 


그리고...


한 해 동안 리더님들 수고하셨습니다!(^^)(__)(^^)/


쫑엘젬 때 축복해드리지 못했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축복할께요!^^


정말 감사드려요!


 


여러분께서 정말 많은 눈물 뿌리셨던 그 가운데로...


이제 우리도 나아갑니다.


그 수고함이 절대 헛된 것이 아님을...


우리가 볼 수 있는 은혜를...


혹 누리지 못한다하더라도...


 


이미 다 알고 계시잖아요?


분명히 거두어질 것이란 걸...


그 눈물과 땀방울이


열배, 백배, 천배로 가꾸어질 것을요!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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