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참 신나고 멋진 일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어서 살아갈 수 있나보다.


 


요즘에 다시 직면하게 됐다.


내 마음의 어두운 한 부분..


마비걸린 다리에 송곳을 찔러도


아무느낌 없는 것처럼


내 마음에도 그런 장애가 있는 것 같다.


 


도대체 나 왜 이러냐고


참 불쌍한 사람이라고


길거리에서 걸어가며 혼자 하나님께 푸념을 했다..


어쩌실거냐고...


정말 나 고치실 수 있겠냐고...


 


참 부끄러워서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 


이런 말을 하면 도대체 나를 어떻게 보겠어.. 두려웠지..


 


친구와 통화하면서..


참 얘기가 하고 싶었다.


나를 잘 아는 친구니까..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좋은 이야기가 아니어도


나를 그저 받아주고 이해해 줄 것 같아서..


 


야.. 나 요즘 이래..


그래서 스스로도 섬찟해.. 아.. 왜 이럴까.. 두려워..


 


친구는 그저 들어주었다.


그리고 친구가 들으면서 느낀 감정들을 솔직하게 말해주었다..


 


내 벌거벗겨진 마음에


친구의 진실이 뜨겁게 와닿아서


참.. 눈물이 많이 나왔다.


나의 장애자같은 마음도 이렇게 느낄 수 있는 거구나..


참 솔직한 눈물..


나를 포장하고 예쁘게 싸지 않아도


나 자체로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 수가 있었다. 정말.. 진심이라는 것..


그건.. 그냥 아는 거다.


그건 머리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가슴으로 울려오는 큰 메아리다.


 


그 진심이


나에겐


내 마음의 마비된 곳을 풀어주는 단 하나의 약이다.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분명히 알 수 있다.


꿈틀대며.. 내 마음까지 와닿는


살아있는 그 진실.. 그 마음 하나..


 


벌거벗겨진 내 마음에


그 진실한 마음은


순간


온 세상보다 더 크게 내 마음에 다가온다.


 


너무 감사해서 계속 눈물이 났다..


내게 허락하신 이 소중한 것들..


나도 많이 사랑하고 나누어야겠다고 계속 다짐하게 되는 하루다.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참 행복한 일이다.


 


무방비 상태의 그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


두려움 없이.    




Board Pagination Prev 1 ... 384 385 386 387 388 389 390 ... 459 Next
/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