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내년 3월에 완간된답디다.
그 때 살렵니다.
글구 왠만하면 인터넷 이용안하고, 서점 이용하렵니다.
왠고하니...
동대문에 가면 30% 세일하는 서점이 있걸랑요.
물론 yes24도 30%를 하지만,
소포로 오는 책을 받는 기분은 왠지 밋밋해서시리...
새로 산 책을 팔이 늘어지게 들고오는 "손맛"을 포기하기 싫답니다요.
오늘도 복음서원 가서 벼르고 벼르던 책 9권을 51,200원을 주고 사서 들고 왔지요.
어깨가 뻑적지근하고, 비닐 봉다리 손잡이에 희고 벌겋게 눌린 손꾸락들이 저려오는 것이 아주 짜릿했죠.
나 마조히즘인가?
때론 그 놈의 손맛 때문에 할인폭보다 더 큰 왕복 차비를 멍청하게 지불할 때도 있습죠.
그래도 전 손맛을 고수하렵니다.
참고로 내가 책을 사는 방법...
일반서적의 경우
첫째, 사고 싶은 책을 목록화하여 늘 묵상한다.
둘째, 인터넷 서점에 들러서 그 책들의 최저 가격이 어떠한지 살핀다.
인터넷 헌책방에 들러서 목록 속의 책이 있는지 살핀다.
셋째, 경희대와 외대 근처의 헌책방에 정기적으로 들러 내 목록 속의 책이 혹 있는가 살핀다.
물론 있으면 지체없이 산다. 50~80% 할인된 가격, 즉 정가의 20~50%로 구입 가능하다.
넷째, 동대문 근처에 갈 일이 있을 때, 도매상에 가서 직접 구입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빳빳한 새책 태백산맥 10권(해냄사)을 38,000원에 구입했지.(정가 68,000원)
그리고 거의 새 책 같은 이문열의 삼국지 10권(민음사)도 20,000원에 구입했지.(정가 70,000원)
2001년에 출간된 황석영의 손님은 7,500원짜리를 2,000원에 구입했고,
올해에 발행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도 7,000원짜리를 역시 2,000원에 구입했지.
더 말하자면 상실의 시대 3,000원, 피천득의 인연 3,000원, 빌게이츠 생각의 속도 4,000원...
이루 헤아릴 수 없지...
신앙서적의 경우
IVP 서적의 경우 무조건 사무실을 이용한다. 왜냐구 간사니까!!!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 가능!!!
나머지 출판사의 신앙서적은 헌책방을 뒤진 후 지체없이 복음서원 이용!!
인터넷에서는 15% 이상 할인하지 않는다.
20%하는 복음서원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