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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8 22:02

노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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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는 길에 세명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다. 모두 받지 않았다. 돌아오는 전화도 없었다. 그리움은 이렇게 지우개처럼 닳아 없어지는 것. 

 

나는 캠핑장의 화로에서 옛일을 뒤적인다. 아버지의 머리털 같은 회색 나무 사이. 벌겋고 뜨거운 것이 그렇다고 다시 불길이 되지는 못한다. 

 

점심 시간에는 빈의자가 되어 앉아있었다. 회전문을  돌아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겨울이 되니까 마음이 만신전처럼 펄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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