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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05:58

장례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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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 가면 시간이 너무 조금 주어진다. 

화병에 서 있던 하얀 국화꽃은 나란히  눕히고. 

나는 서서 기도하는 시간  



80년이나 되는 여정의 끝에 서 있는 손님

 그래도 초면이라 말을 더듬더듬 섞는데 

검은 옷 입고 꼿꼿하게 기다리는 상주가

오히려 저승사자 같다. 



동전이 얼마 안남은 공중전화에서처럼 

짧게 용건만 말하고 급하게 끊게되네  

 


나는 다시 하얀 비닐로 덮여진 식탁 앞에 

들고간 부조금 봉투처럼 구겨 앉아. 

홍어를 몇 점 먹다보면 

죽음은 금세 잊혀져. 



돌아가신 분은 이미 등지고 앉은채, 

나 돌아갈 때는 밀리지 않으려나. 

무얼타고 가야하나 

생각만 들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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