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2000.11.17 00:00

나두~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 집이랑 넘 비슷해요~..


 


나두 4자매중 막내


막내언니랑 6살


큰언니랑은 13살 차이


거의 혼자 자라서  


막내지만 첫째냐는 소리를 더 많이 들으면서 자랐다.


  


울 언니들은 


살갑고 느긋한 내 삶의 방식을 별로 안 좋아한다.


웅.. 집에 있으면 구박하는 언니 앞에서(^^) 화를 눌러야 할 때가 많았다.


그러다가 나랑 비슷한 친한 친구를 만나면


눈물이 날만큼 얼마나 반갑던지~ 


 


언니들은 똑 부러지고 책임감 강하고 꼼꼼하고


직선적이고 조금.. 신경질적이다. 


전에 셋이서 한 방을 쓰며 살 때가 있었는데


내가 언니들 때문에 힘든 만큼


언니도 나때매 많이 힘들었을 거다.


 


고등학교 2학년때던가..


'으휴.. 저 성격에 어디 시집이나 가겠어. 정말 싫어 우씨... '


언니의 신경질을 다 받아내고 일기장에 막 토해냈던 기억이...^^


히.. 얼마나 분노에 찬 진심어린 글을 썼던지.. 지금보면 진짜 웃기다.  


 


함께 20대를 걸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삐걱거리지만...


그래도 이제는 서로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 것 같다.


내가 쫌만 더 이해받고 싶은만큼


언니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야지..


 


참 고맙고 미안한 우리 언니들.


우리 집을 위해서 많이 희생하면서 왔다.


십대 때는 잘 몰랐는데


이십대가 되니


언니가 살아온 20대가 너무 미안하고 안쓰럽고 그렇다.


언니들 모두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나도... *^^*


 


 




Board Pagination Prev 1 ... 398 399 400 401 402 403 404 ... 456 Next
/ 456